류여해 “청와대에 매단 곶감? 과연 영부인이 했을까” 또 독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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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서초타임즈 영상 캡처


류여해 자유한국당 최고위원이 “문재인정부가 ‘보여주기식 쇼’를 하고 있다”며 또 한 번 독설을 날렸다.

류 최고위원은 22일 서초타임즈 인터뷰에서 문재인정부가 잘하는 것과 못하는 것을 꼽아 달라는 질문을 받았다. 류 최고위원은 “정말 잘하는 거 있다. 보여주기다. 정말 멋있다”고 입을 뗐다. 이어 “예를 들어 남자가 와이셔츠만 입고 커피잔을 들고 내려오는 모습, 대통령이 커피를 직접 따르는 모습, 청와대에서 걸어 내려오는 모습 보기만 해도 멋있고 설렌다”며 “그런데 그 멋있는 게 ‘쇼’라는 것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또 지난 4일 청와대가 공개한 문재인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의 사진도 언급했다. 청와대는 당시 SNS를 통해 청와대 관저 처마 밑에 매달아 놓은 감 아래서 신문을 읽고 있는 김 여사의 사진을 공개했다. 이는 김 여사가 감은 깎은 다음 줄에 꿰어 널어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류 최고위원은 “청와대 처마에 감을 주렁주렁 달아놓고 그 앞에 앉아서 신문읽고 바느질하는 모습, 진짜 멋있다”면서도 “그런데 그걸 과연 영부인이 했겠느냐”고 말했다. 이어 “누군가는 힘들게 청와대 뒤에다 설치예술 하듯 설치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류 최고위원은 “대통령이 상을 정리하고 식탁을 펴고 커피를 따를 때 그걸 보고 불안하게 느끼는 사람도 있었을 것”이라며 “대통령이 갑자기 차에서 우발적으로 내려 사람들과 악수 할 때 경호단은 얼마나 불안했겠느냐”고 했다. 이어 “보여주기 쇼는 정말 잘한다. 내 사람은 결집시키면서 외부 사람들은 불통한다”고 평가했다.

이날 류 최고위원은 최근 화제 되는 자신의 발언에 대한 입장도 밝혔다. 그는 “이 세상에 나를 완벽하게 좋아해 주는 존재가 모여있는 곳은 공산당밖에 없다”며 “모두가 날 극찬하고 좋아해 줄 것이라는 생각은 안 한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나를 좋아해 주는 사람들을 보면서 좋아하지 않는 사람의 마음까지 얻는 것이 정치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문지연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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