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효 대전시장 출마…"경제와 민생에 초점 맞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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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18.03.06. 오후 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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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종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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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교통체계 전면 검토…트램 공론화 과정 거칠 것"

대전시장 출마 선언하는 박성효 전 시장


(대전=연합뉴스) 한종구 기자 = 민선 4기 대전시장을 지낸 박성효 전 시장은 6일 "쇠락하는 민생경제에 힘들어하는 우리 대전에 새로운 힘을 보태기 위해 다시 한번 저를 던지겠다"며 6·13 지방선거 대전시장 출마를 선언했다.

박 전 시장은 이날 자유한국당 대전시당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전은 경제도 위기, 민생도 위기, 행정도 위기, 청년 미래도 위기"라며 "위기극복을 위한 구원투수가 필요하다. 대전을 재설계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대전의 위기가 높아지는 동안 대전을 이끌어야 할 집권 민주당 소속 전임 시장은 임기 내내 재판에 신경 쓰다 끝내 중도에 하차했다"고 민주당과 권선택 전 시장을 비판한 뒤 "기업을 경영하기 좋은 도시, 일자리가 많아지는 도시, 소상공인들이 웃을 수 있는 도시로 돌려놓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이번 지방선거는 이념과 세대로 나뉜 대전을 하나로 통합하고 기업과 시민이 자유롭게 경제활동과 삶을 영유하며 어긋나고 잘못된 행정을 바로잡는 선거"라며 "지역 실정과 지역 이익을 위한 정치, 지방을 위한 투표만이 우리의 자부심을 높일 수 있다"고 호소했다.

박 전 시장은 "대전에서 가장 시급한 현안은 경제와 민생"이라고 강조한 뒤 "대전시정의 모든 역량을 경제 활성화와 민생안정에 초점을 맞추고 진행하겠다"고 약속했다.

타당성 재조사에 들어간 도시철도 2호선 트램에 대해선 "염홍철 전 시장 재직 당시 도시철도 2호선에 대한 구상을 끝냈지만, 시장이 바뀌면서 트램으로 바뀐 점은 안타깝다"며 "시장이 된면 대중교통체계를 전면 검토하고 트램에 대해서는 시민과 전문가의 의견을 듣는 공론화 과정을 거쳐 6개월 이내에 마무리하겠다"고 말했다.

주요 공약으로는 ▲ 대동·금탄지구 산업단지 지속 개발 ▲ 자영업에 대한 맞춤형 컨설팅 ▲ 오정동 농수산물시장 업그레이드 ▲ 임대주택 대거 건설 ▲ 대덕특구를 산업과 비즈니스 복합공간으로 재정비 ▲ 사이언스 콤플렉스에 외국인 창업 창작소 설치 등을 제시했다.

대전고와 성균관대를 졸업한 박 전 시장은 행정고시(23회)를 통해 공직에 입문하고서 대전 서구청장과 대전시 경제국장·기획관리실장·정무부시장을 지냈고, 2006년 지방선거에서 당시 현직 시장이던 염홍철 시장을 누르고 대전시장에 당선됐다.

2010년 지방선거 리턴매치에서 염 시장에게 고배를 마셨으나 2012년 총선을 통해 국회에 입성했고 2014년 다시 대전시장에 도전했으나 권선택 전 시장에게 석패했다.

박 전 시장의 시장 출마선언으로 한국당에서는 육동일 충남대교수, 박태우 한국외대 초빙교수 등이 공천 경쟁을 벌이게 됐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허태정 전 유성구청장, 이상민 국회의원, 박영순 청와대 선임행정관 등이 공천 경쟁을 벌일 예정이고, 바른미래당에서는 남충희 전 바른정당 대전시당위원장과 김세환 전 대전시티즌 사장이 거론된다.

jkh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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