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 뷰튜버와 시너지 노린다…장기 파트너십 프로그램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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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18.01.17. 오후 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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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배영윤 기자] [MCN 업체와 손잡고 뷰티크리에이터와 장기 파트너십 프로그램 기획…자사 콘텐츠 활성화·크리에이터 양성 '윈윈전략']

AP몰 내 동영상 콘텐츠/사진=AP몰 모바일 화면 캡처
아모레퍼시픽이 뷰티 크리에이터들과 장기적인 파트너십을 맺는다. 디지털 환경 변화에 따라 다양한 콘텐츠를 개발함으로써 자사 제품을 효과적으로 알릴 수 있는 동시에, 자사 지원을 통해 성장 가능성이 있는 뷰티크리에이터를 발굴하기 위한 포석으로 해석된다.

아모레퍼시픽은 17일 MCN(Multi Channel Network) 마케팅 플랫폼 업체 유커넥과 협업해 뷰티크리에이터 파트너십 프로그램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유커넥은 기업과 개별 크리에이터를 연결해주는 MCN 마케팅 서비스 업체로, 현재 유커넥 홈페이지에서 해당 프로그램 참여를 희망하는 크리에이터를 모집하고 있다.

뷰티 크리에이터들이 많아지고 영향력이 커짐에 따라 화장품 브랜드들이 이들과 협업해 한정판 제품을 개발하거나 마케팅·홍보 목적으로 제품을 협찬하는 등 단발성 이벤트는 많았지만 정식으로 장기 파트너십을 맺고 진행하는 경우는 드물다. CJ E&M, 네이버 등 콘텐츠를 다루는 업체들이 크리에이터들과 파트너십을 맺고 이들을 지원하고 있지만 화장품 업체가 본격적으로 나선 것도 이례적이다.

파트너십을 체결한 크리에이터들은 아모레퍼시픽 브랜드 제품과 콘텐츠 제작에 필요한 지원을 받게 된다. 해당 콘텐츠는 아모레퍼시픽 공식몰인 'AP몰'에 노출되며, 크리에이터 각자가 운영중인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채널에도 공개된다.

아모레퍼시픽 관계자는 "역량은 좋으나 자본이 부족하고 팔로워수가 1만~10만으로 상대적으로 적은 '마이크로 크리에이터'들에게 양질의 콘텐츠를 생산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기획한 프로젝트"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러한 협업을 통해 크리에이터는 개인 채널 구독수 증가와 양질의 콘텐츠를 제작할 수 있고 AP몰은 고객과의 직·간접적인 소통을 확대하고 제품 콘텐츠가 활발히 확산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서로 '윈윈'하기 위한 목적으로 운영하는 것으로, 크리에이터들을 아모레퍼시픽에 귀속시키는 계약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해당 프로젝트는 아모레퍼시픽 이커머스팀를 중심으로 추진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이 프로젝트에 1차적으로 참여할 크리에이터 모집은 거의 완료된 것으로 안다"며 "현재 유관부서와 어떤 제품과 콘텐츠를 어떻게 확산시킬지 구체적인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하고 있는 단계"라고 말했다.

첫 결과물은 빠르면 오는 3월 중에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아모레퍼시픽은 해당 콘텐츠의 활발한 확산과 시스템 안정화를 위한 IT(정보기술) 인프라 구축 작업에 힘을 쏟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인프라 확충에 따라 크리에이터 지원 규모도 달라질 수 있을 것"이라며 "정기 프로그램으로 안정적으로 안착되면 다양한 크리에이터들을 대상으로 참여 의사을 받아 지원자 중에 선정하는 방법 등 현재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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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영윤 기자 young25@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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