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한국, 곧 기축통화국 될 가능성” 이준석 “가슴 웅장해진다”

입력
수정2022.02.22. 오전 1:53
기사원문
김명일 기자
본문 요약봇
성별
말하기 속도

이동 통신망을 이용하여 음성을 재생하면 별도의 데이터 통화료가 부과될 수 있습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왼쪽부터), 안철수 국민의당, 심상정 정의당,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21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공개홀에서 열린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 주관 제20대 대통령 선거 후보자 초청 토론회 시작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는 21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서 주관하는 첫 법정 TV 토론회에서 적정 국채 발행 규모를 놓고 토론을 벌이다 “우리가 곧 기축통화국으로 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라고 언급했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국가부채를 해결하기 위해서 우리나라를 기축통화국으로 만들겠다는 이야기를 들으니 정말 가슴이 웅장해진다”라고 비꼬았다.

이날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는 이재명 후보와 국채 발행과 관련해 설전을 벌였다.

이 과정에서 이 후보는 “우리나라는 다른 선진국에 비해 국채 비율이 매우 낮다. 절반에도 미치지 못한다”며 “우리가 곧 기축통화국으로 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했다.

이에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는 이 후보에게 ‘기축통화국과 비 기축통화국의 차이를 아느냐’라고 질문했다.

이 후보는 “당연히 안다”면서 “우리도 기축통화국에 포함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할 정도로 경제가 튼튼하다”고 했다.

안 후보는 “대한민국 같은 비 기축통화국은 국채를 발행해도 외국에서 수요가 많지 않다보니 문제가 발생한다”며 “사는 사람이 없으면 금리가 올라가고 경제에 악영향을 미친다. 우리도 조금 더 발전하면 기축통화국이 될 수 있지만, 현재 우리가 기축통화국이 아니라는 게 문제고 재정 운용은 신중하게 해야 한다”고 했다.

민주당 선대위 공보단은 토론회 도중 공지를 통해 “이재명 후보가 언급한 기축통화국 편입 가능성은 ‘전경련’이 지난 13일 배포한 보도자료에 나오는 내용을 인용한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기자 프로필

많은 제보 부탁드립니다. 전화 010 7159 8115. 메일 mi737@chosun.com. 구독과 응원은 큰 힘이 됩니다.

이 기사는 언론사에서 정치 섹션으로 분류했습니다.
기사 섹션 분류 안내

기사의 섹션 정보는 해당 언론사의 분류를 따르고 있습니다. 언론사는 개별 기사를 2개 이상 섹션으로 중복 분류할 수 있습니다.

닫기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