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원, 해킹프로그램 구입 시인…"국민에 활용 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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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원, 해킹프로그램 구입 시인…"국민에 활용 안해""

[앵커]

지난 대선을 앞두고 국가정보원이 이탈리아 보안업체로부터 해킹 프로그램을 사들인 사실을 시인했습니다.

하지만 연구용 목적이었다며 국민을 대상으로 사용한 적은 결코 없다고 해명했습니다.

정영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국정원은 대선 직전인 2012년 2월쯤 이탈리아에서 해킹 프로그램 RCS를 구입했다고 시인했습니다.

다만 북한의 해킹에 대비하기 위한 연구용으로 소량만 구입했다며 국민들을 대상으로 해킹한 적은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병호 국정원장은 특히, "국민들을 대상으로 이런 활동을 하는 것은 있을 수 없다"며 "그렇다면 어떤 처벌도 받겠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기무사 역시 지난 대선을 두달 여 앞두고 감청장비를 사들인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송호창 / 새정치민주연합 의원 (KBS 라디오인터뷰)> "대통령 선거가 있던 2012년 10월에 기무사가 음성이나 데이터에 대한 감청장비를 업체로부터 구매한 기록이 확인됐습니다."

국방부는 노후 감청장비를 교체하기 위해 21대를 구입했을 뿐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조현천 기무사령관도 기무사 임무수행을 위해 합법적 절차에 따라 도입했다고 말했습니다.

<조현천 / 국군기무사령관> "합법적으로 군사상 안보 위협에 대비하는 군 유선통신에 대한 감청장비, 그리고 범죄수사 목적의 감청장비를 도입했는데 중기계획에 반영돼서 정보위원회에 보고 드리고..."

이어 대통령과 법원의 승인을 받아 제한된 범위에서 감청을 하고 있다며 대선과는 무관하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연합뉴스TV 정영빈입니다.

연합뉴스TV 제보:02-398-4409, yjebo@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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