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징어게임은 루저 얘기, 시즌2 스토리는~"…감독이 밝힌 '힌트' 살펴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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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1.10.10. 오후 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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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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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 게임'이 전 세계에서 열풍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미국 CNN 방송 홈페이지에 '오징어 게임(Squid Game)' 별도 섹션이 마련돼 눈길을 끈다.

9일 CNN은 홈페이지 상단에 코로나19, 노벨상 등 6가지 주요 이슈 관련 뉴스를 섹션별로 구분해놓았다. 이 가운데 오징어 게임이 새로운 섹션으로 포함됐다.

CNN은 별도 섹션을 통해 오징어 게임의 연출과 각본을 맡은 황동혁 감독의 인터뷰를 공개했다.

황 감독은 CNN 필름스쿨과 한 인터뷰에서 '오징어 게임'에 대해 "(이 작품은) 루저(패배자)의 이야기다. 루저들끼리 싸우고, 루저들이 죽어가는 이야기다. 게임을 멋지게 돌파하는 히어로가 없다는 게 차별성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또 "과거에는 ('오징어 게임' 스토리가) 너무 비현실적이라고 말하던 사람들이, 지금은 '현실에서 어딘가에서 일어날 법한 이야기'라고 말한다. 슬픈 이야기다. 그만큼 10여 년 새 '오징어 게임'에 어울리는 세상이 됐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덧붙였다.

황 감독은 해당 인터뷰에서 시즌2 계획을 언급했다. 앞서 황 감독은 국내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시즌2 계획에 대해 "그동안 혼자 쓰고 찍는 게 너무 힘이 들어 치아가 6개나 빠졌다"고 밝힌 바 있다.

그는 "(시즌1의 결말을) 열어놓은 구석들이 있었다. 시즌2를 하게 된다면 아직 설명이 안 되있는 프론트맨의 과거, 준호(위하준 분)의 이야기 등을 설명하게 될 것"이라면서 "또 딱지를 들고 다니는 남자(공유 분)의 이야기도 있다. 시즌2를 해야 할 생각을 하면 걱정이 된다. 결정된 것은 없지만, 많은 분이 기다리고 계신다고 하니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오징어 게임은 인생의 벼랑 끝에 몰린 사람들이 456억원의 상금이 걸린 서바이벌 게임에 목숨을 걸고 참여하는 내용을 담은 총 9부작 넷플릭스 드라마다. 현재 넷플릭스가 서비스하고 있는 83개국에서 1위를 기록하며 흥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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