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文대통령 공항 환송 안해… 레드카펫도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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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29일 G20(주요 20국) 정상회의 일정을 마치고 일본 오사카(大阪)에서 귀국하는 길에 일본 측 수행단이 나오지 않은 것으로 30일 확인됐다. 남관표 주일 대사 내외와 오태규 주오사카 총영사 내외 등 우리 측 인사들만 나와 문 대통령을 환송했다. 공항에는 레드카펫도 깔리지 않았다.

이번 G20 회의 의장국인 일본은 공식 방문 형식으로 방일(訪日)한 국가를 제외하고 단순히 G20 정상회의 참석 차 일본을 찾은 국가 정상들에게는 일본 측 인사의 공항 환송과 레드카펫 등을 제공하지 않기로 했다.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와 양자 회담을 갖지 않은 문 대통령에게도 이 기준에 따라 별도의 의전이 제공되지 않은 것이다.

외교부 관계자는 이날 "다자 회의 때는 물리적인 여건상 의장국이 평소보다 낮은 단계의 의전을 하거나 생략하는 경우가 있다"며 "국제관례에 따라 용인하는 부분"이라고 말했다. 외교 소식통은 "일본이 문 대통령을 홀대한다고 할 수는 없지만, 결국 정상회담 불발이라는 외교 실패의 결과물로 불필요한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김경화 기자 peace@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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