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트 일레븐)
존 오비 미켈은 첼시팬으로선 참 애매한 선수다. 첼시와 오랜 시간을 함께했고, 적지 않은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는 점에서 레전드다. 그러나 레전드라고 하기엔 조금은 부족한 인상을 지울 수 없는 게 사실이다.
미켈은 나이지리아에서 축구를 배워 노르웨이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했다. 고향 팀인 나이지리아 프리미어리그(1부리그) 플래토 유나이티드 유스 출신으로, 십대 때 노르웨이 오슬로에 있는 륀 포트발로 이적해 역시 십대에 첼시에서 데뷔했다. 그리고 2006-2007시즌부터 10시즌째 첼시 한 팀에서만 활약하고 있다. 첼시 소속으로 넣은 골은 겨우 6골이고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선 2013-2014시즌에 넣은 한 골이 전부지만, 363경기를 소화한 엄연한 첼시의 레전드다. 현 첼시에서 그보다 많은 경기를 뛴 선수는 기껏해야 존 테리 정도다.
미켈은 첼시에서 열한 개의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두 번의 EPL, 네 번의 FA컵, 두 번의 리그컵, 한 번의 커뮤니티 실드, 선수로서 결승전은커녕 한평생 본선 무대도 밟아 보기도 힘들다는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우승도 모자라 UEFA 유로파리그 우승까지, FIFA(국제축구연맹) 클럽 월드컵 정도를 빼고는 웬만한 우승컵은 다 들어 봤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켈을 향한 평가는 매 시즌 호불호였다. 거스 히딩크 감독 체제에서 조금은 나아졌으나, 조제 모리뉴 감독이 다시 부임한 이후엔 불호에 가까웠다. 출전 수는 2013-2014시즌 이후로 대폭 꺾여 데뷔 이후 8년 만에 처음으로 30경기에 못 미쳤다. 참고로 미켈은 데뷔 시즌에 42경기를 뛰었다.
현지에서도 미켈을 첼시의 레전드로 보기에 부족하지 않느냐는 견해가 많다. 영국 <메트로>는 최근 "미켈이 현재 첼시의 최고 레전드인가"란 설문 조사를 진행했다. 여기서 찬반은 각각 61%와 39%였다. “그 정도면 후한 것 아니냐”라는 반응과 “테리가 있는데 어떻게 미켈을 최고로 칠 수 있느냐”라는 반응들이 있을 수 있겠는데, 미켈이 모두가 쿨하게 동의하는 레전드가 아님엔 분명해 보인다.
여기에 영국의 제이미 샌더슨 기자는 여섯 가지 이유를 들며 미켈은 확실한 첼시의 레전드라고 반박했다. 샌더슨 기자가 근거로 제시한 여섯 가지 이유는 다음과 같다.
우선 미켈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가 아닌 첼시를 선택했다는 점이다. 미켈은 애초에 첼시가 아닌 맨유와 사전 이적 동의서에 서명했다. 사인된 문서와 맨유 유니폼을 입고 찍은 사진까지 언론에 공개됐다. 그러나 미켈 측은 전 소속 팀 륀과 맨유의 계약이 무효라고 주장하며 맨유 이적을 취소하고 첼시로 방향을 틀었다. 그리고 그 후 단 한 번도 다른 팀으로 이적하지 않았다. 맨유로선 괘씸할 일이나, 어쨌든 미켈은 첼시에 오래 남아 있다. 한 팀에서 십 년을 버티기란 쉽지 않다. 경기력의 꾸준함이 아닌 기간의 꾸준함이란 측면에서 미켈은 분명 레전드다.
두 번째 근거는 우승 이력이다. 물론 결과적으로 미켈은 많은 우승을 경험했다. 그 부분은 인정한다. 그러나 미켈은 2000년대 중반부터 현재까지 이어지는 첼시의 역사에서 엄밀히 따져 레전드라 할 만큼 꾸준한 주전은 아니었다. 테리는 물론 프랑크 램퍼드·디디에 드로그바 등 한 시대를 풍미한 레전드에 상응하는 임팩트를 보이지 못했다. 그럼에도 우승 운은 기막혔다. 미켈 정도의 비중에 국내외를 가리지 않고 굵직한 트로피를 수집한 선수는 유럽 리그를 뒤져 봐도 흔치 않다. 레전드로서 임팩트는 약하나, 레전드 요건은 넘치게 갖춘 미켈이다.
세 번째는 패스 성공률인데, 여기선 반박의 여지가 많다. 샌더슨 기자는 미켈이 첫 세 시즌 동안 EPL에서 가장 높은 패스 성공률을 기록했다고 주장했다. 리버풀의 스티븐 제라드, 맨유의 폴 스콜스보다 높은 89.93%의 패스 성공률을 미켈은 기록했다. 최근 크리스털 팰리스전에서도 82개 중 78개를 성공시키며 매 경기 안정적으로 패스를 운용하는 선수란 견해를 뒷받침했다. 그렇지만 전적으로 동의할 수 없다. 나이지리아 국가대표팀에선 공격형 미드필더로 종종 출전하는 미켈은 엄연히 따지면 백 패스 성공률이 높은 선수지 전진 패스 성공률이 높은 선수는 아니다. 상대 선수를 등지고 하는 백 패스는 실패를 모른다. 그러나 그 이상의 것들을 하지 못해 미켈은 파트리크 비에라가 되지 못했다. 첼시 입성 당시 클로드 마켈렐레의 후계자로 예상됐지만, 수비적 능력에서도 마켈렐레를 따라가지 못한다. 개인의 만능화와 문명화를 요하는 현대 축구에서 끝내 비문명화 된 슬픈 희귀종이 바로 미켈이다. 미켈은 은골로 캉테처럼 마켈렐레 진화형이 선호되는 시대의 역행자다.
네 번째는 무슨 일이 있어도 불평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모리뉴 감독 체제에서, 첼시는 기강이 심하게 흔들렸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로커룸 분위기는 반항으로 가득했다. 결국 이는 모리뉴 감독의 경질로 이어졌다. 그런데 미켈은 어떤 매체에서도 이름이 언급되지 않았다. 심지어 모리뉴 감독이 미켈을 중용하지 않았음에도 말이다. 미켈은 언쟁을 싫어하는 선수다. 테리만큼 소속원들을 이끌 강력한 카리스마를 갖추진 못했다. 그러나 모나지 않고 원만한 관계를 유지할 수 있다면, 그것 또한 얇고 길게 갈 수 있는 방법이다.
다섯 번째는 미켈이 마냥 투박한 선수는 아니라는 점이다. 솔직히 그것이 대체 왜 레전드의 기준이 되는지 모르겠다. 그것은 단지 대중의 뇌리에 박힌 미켈의 고정 관념을 희석시켜 그가 다른 면모도 갖췄다는 걸 증명하는 일일뿐이다. 미켈은 종종 덩치에 걸맞지 않은 섬세한 패스를 구사하기도 한다. 폴 포그바가 미켈의 백 힐 패스에 알 까기를 당했다. 에버턴전에선 발뒤꿈치로 어시스트를 기록했다. 나이지리아 국가대표팀에선 10번 유니폼을 입고 10번 공격형 미드필더 역을 수행한다.
마지막으로 미켈의 충성심이다. 동의하는 부분이다. 미켈은 최근 몇 시즌 동안 주전이 아닌 교체로 활약했다. 지난 시즌 모리뉴 감독 체제에선 18경기를 뛰는 데 그쳤다. 네마냐 마티치와 세스크 파브레가스에게 밀려 벤치를 데웠다. 이적 압박이 가해졌다. 베식타쉬와 갈라타사라이 등 터키 클럽에서 오퍼도 왔다. 잘릴 걱정 없이 하위 클래스 클럽에서 편안히 노후를 설계할 수 있었다. 그러나 미켈은 첼시를 떠나지 않았고 대외적으로 불만을 표출하지도 않았다. 그저 팀을 위해 묵묵히 뛰었다. 인내는 결실을 맺었다. 히딩크 감독을 만나 선발 자리를 꿰차며 다시 조명받고 있다. 현지에서 언급한 여섯 가지 이유 중 네 개 정도는 수긍이 간다고 본다.
다시 원래 질문으로 돌아가 미켈은 첼시의 레전드일까? 현 시점에선, 미켈이 레전드가 될 자질과 요건을 갖췄다고 본다. 2000년대 첼시를 언급하는 데 있어서, 임팩트가 크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빠져서도 안 될 이름이다. 미켈의 커리어에서 첼시를 소거하면 남는 게 없다. 그만큼 첼시 한 팀에 모든 걸 쏟아부었다. 기대만큼 크지 못한 건 아쉽다. 하지만 어쨌든 수많은 레전드들이 퇴장하는 흐름에서도 꿋꿋이 살아남아 첼시의 No. 2가 됐다. 팀이 잘 나가건 못 나가건 묵묵히 자리를 지키는 2인자도 훌륭한 레전드라 볼 수 있다. 그런 점에서, 미켈은 화려하진 않아도 자신만의 불을 은은하게 태우는 '블루스'의 숨은 레전드다.
글=임기환 기자(lkh3234@soccerbest11.co.kr)
사진=ⓒgettyImages멀티비츠(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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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오비 미켈은 첼시팬으로선 참 애매한 선수다. 첼시와 오랜 시간을 함께했고, 적지 않은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는 점에서 레전드다. 그러나 레전드라고 하기엔 조금은 부족한 인상을 지울 수 없는 게 사실이다.
미켈은 나이지리아에서 축구를 배워 노르웨이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했다. 고향 팀인 나이지리아 프리미어리그(1부리그) 플래토 유나이티드 유스 출신으로, 십대 때 노르웨이 오슬로에 있는 륀 포트발로 이적해 역시 십대에 첼시에서 데뷔했다. 그리고 2006-2007시즌부터 10시즌째 첼시 한 팀에서만 활약하고 있다. 첼시 소속으로 넣은 골은 겨우 6골이고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선 2013-2014시즌에 넣은 한 골이 전부지만, 363경기를 소화한 엄연한 첼시의 레전드다. 현 첼시에서 그보다 많은 경기를 뛴 선수는 기껏해야 존 테리 정도다.
미켈은 첼시에서 열한 개의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두 번의 EPL, 네 번의 FA컵, 두 번의 리그컵, 한 번의 커뮤니티 실드, 선수로서 결승전은커녕 한평생 본선 무대도 밟아 보기도 힘들다는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우승도 모자라 UEFA 유로파리그 우승까지, FIFA(국제축구연맹) 클럽 월드컵 정도를 빼고는 웬만한 우승컵은 다 들어 봤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켈을 향한 평가는 매 시즌 호불호였다. 거스 히딩크 감독 체제에서 조금은 나아졌으나, 조제 모리뉴 감독이 다시 부임한 이후엔 불호에 가까웠다. 출전 수는 2013-2014시즌 이후로 대폭 꺾여 데뷔 이후 8년 만에 처음으로 30경기에 못 미쳤다. 참고로 미켈은 데뷔 시즌에 42경기를 뛰었다.
현지에서도 미켈을 첼시의 레전드로 보기에 부족하지 않느냐는 견해가 많다. 영국 <메트로>는 최근 "미켈이 현재 첼시의 최고 레전드인가"란 설문 조사를 진행했다. 여기서 찬반은 각각 61%와 39%였다. “그 정도면 후한 것 아니냐”라는 반응과 “테리가 있는데 어떻게 미켈을 최고로 칠 수 있느냐”라는 반응들이 있을 수 있겠는데, 미켈이 모두가 쿨하게 동의하는 레전드가 아님엔 분명해 보인다.
여기에 영국의 제이미 샌더슨 기자는 여섯 가지 이유를 들며 미켈은 확실한 첼시의 레전드라고 반박했다. 샌더슨 기자가 근거로 제시한 여섯 가지 이유는 다음과 같다.
우선 미켈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가 아닌 첼시를 선택했다는 점이다. 미켈은 애초에 첼시가 아닌 맨유와 사전 이적 동의서에 서명했다. 사인된 문서와 맨유 유니폼을 입고 찍은 사진까지 언론에 공개됐다. 그러나 미켈 측은 전 소속 팀 륀과 맨유의 계약이 무효라고 주장하며 맨유 이적을 취소하고 첼시로 방향을 틀었다. 그리고 그 후 단 한 번도 다른 팀으로 이적하지 않았다. 맨유로선 괘씸할 일이나, 어쨌든 미켈은 첼시에 오래 남아 있다. 한 팀에서 십 년을 버티기란 쉽지 않다. 경기력의 꾸준함이 아닌 기간의 꾸준함이란 측면에서 미켈은 분명 레전드다.
두 번째 근거는 우승 이력이다. 물론 결과적으로 미켈은 많은 우승을 경험했다. 그 부분은 인정한다. 그러나 미켈은 2000년대 중반부터 현재까지 이어지는 첼시의 역사에서 엄밀히 따져 레전드라 할 만큼 꾸준한 주전은 아니었다. 테리는 물론 프랑크 램퍼드·디디에 드로그바 등 한 시대를 풍미한 레전드에 상응하는 임팩트를 보이지 못했다. 그럼에도 우승 운은 기막혔다. 미켈 정도의 비중에 국내외를 가리지 않고 굵직한 트로피를 수집한 선수는 유럽 리그를 뒤져 봐도 흔치 않다. 레전드로서 임팩트는 약하나, 레전드 요건은 넘치게 갖춘 미켈이다.
세 번째는 패스 성공률인데, 여기선 반박의 여지가 많다. 샌더슨 기자는 미켈이 첫 세 시즌 동안 EPL에서 가장 높은 패스 성공률을 기록했다고 주장했다. 리버풀의 스티븐 제라드, 맨유의 폴 스콜스보다 높은 89.93%의 패스 성공률을 미켈은 기록했다. 최근 크리스털 팰리스전에서도 82개 중 78개를 성공시키며 매 경기 안정적으로 패스를 운용하는 선수란 견해를 뒷받침했다. 그렇지만 전적으로 동의할 수 없다. 나이지리아 국가대표팀에선 공격형 미드필더로 종종 출전하는 미켈은 엄연히 따지면 백 패스 성공률이 높은 선수지 전진 패스 성공률이 높은 선수는 아니다. 상대 선수를 등지고 하는 백 패스는 실패를 모른다. 그러나 그 이상의 것들을 하지 못해 미켈은 파트리크 비에라가 되지 못했다. 첼시 입성 당시 클로드 마켈렐레의 후계자로 예상됐지만, 수비적 능력에서도 마켈렐레를 따라가지 못한다. 개인의 만능화와 문명화를 요하는 현대 축구에서 끝내 비문명화 된 슬픈 희귀종이 바로 미켈이다. 미켈은 은골로 캉테처럼 마켈렐레 진화형이 선호되는 시대의 역행자다.
네 번째는 무슨 일이 있어도 불평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모리뉴 감독 체제에서, 첼시는 기강이 심하게 흔들렸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로커룸 분위기는 반항으로 가득했다. 결국 이는 모리뉴 감독의 경질로 이어졌다. 그런데 미켈은 어떤 매체에서도 이름이 언급되지 않았다. 심지어 모리뉴 감독이 미켈을 중용하지 않았음에도 말이다. 미켈은 언쟁을 싫어하는 선수다. 테리만큼 소속원들을 이끌 강력한 카리스마를 갖추진 못했다. 그러나 모나지 않고 원만한 관계를 유지할 수 있다면, 그것 또한 얇고 길게 갈 수 있는 방법이다.
다섯 번째는 미켈이 마냥 투박한 선수는 아니라는 점이다. 솔직히 그것이 대체 왜 레전드의 기준이 되는지 모르겠다. 그것은 단지 대중의 뇌리에 박힌 미켈의 고정 관념을 희석시켜 그가 다른 면모도 갖췄다는 걸 증명하는 일일뿐이다. 미켈은 종종 덩치에 걸맞지 않은 섬세한 패스를 구사하기도 한다. 폴 포그바가 미켈의 백 힐 패스에 알 까기를 당했다. 에버턴전에선 발뒤꿈치로 어시스트를 기록했다. 나이지리아 국가대표팀에선 10번 유니폼을 입고 10번 공격형 미드필더 역을 수행한다.
마지막으로 미켈의 충성심이다. 동의하는 부분이다. 미켈은 최근 몇 시즌 동안 주전이 아닌 교체로 활약했다. 지난 시즌 모리뉴 감독 체제에선 18경기를 뛰는 데 그쳤다. 네마냐 마티치와 세스크 파브레가스에게 밀려 벤치를 데웠다. 이적 압박이 가해졌다. 베식타쉬와 갈라타사라이 등 터키 클럽에서 오퍼도 왔다. 잘릴 걱정 없이 하위 클래스 클럽에서 편안히 노후를 설계할 수 있었다. 그러나 미켈은 첼시를 떠나지 않았고 대외적으로 불만을 표출하지도 않았다. 그저 팀을 위해 묵묵히 뛰었다. 인내는 결실을 맺었다. 히딩크 감독을 만나 선발 자리를 꿰차며 다시 조명받고 있다. 현지에서 언급한 여섯 가지 이유 중 네 개 정도는 수긍이 간다고 본다.
다시 원래 질문으로 돌아가 미켈은 첼시의 레전드일까? 현 시점에선, 미켈이 레전드가 될 자질과 요건을 갖췄다고 본다. 2000년대 첼시를 언급하는 데 있어서, 임팩트가 크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빠져서도 안 될 이름이다. 미켈의 커리어에서 첼시를 소거하면 남는 게 없다. 그만큼 첼시 한 팀에 모든 걸 쏟아부었다. 기대만큼 크지 못한 건 아쉽다. 하지만 어쨌든 수많은 레전드들이 퇴장하는 흐름에서도 꿋꿋이 살아남아 첼시의 No. 2가 됐다. 팀이 잘 나가건 못 나가건 묵묵히 자리를 지키는 2인자도 훌륭한 레전드라 볼 수 있다. 그런 점에서, 미켈은 화려하진 않아도 자신만의 불을 은은하게 태우는 '블루스'의 숨은 레전드다.
글=임기환 기자(lkh3234@soccerbest11.co.kr)
사진=ⓒgettyImages멀티비츠(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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