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볼 장식한 '가상자산' 업체 광고…앱 다운로드 수 280%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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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2.02.18. 오전 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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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경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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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코인베이스)


올해 미국 프로풋볼(NFL) 결승전 ‘슈퍼볼’ 경기 광고에 가상자산 분야 업체들이 처음으로 진출하며 주목 받은 가운데 해당 기업들의 앱 다운로드 수가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현지시간) 앱 분석 기업 ‘센서타워’가 내놓은 분석 자료에 따르면 코인베이스(Coinbase), 이토로(eToro), FTX의 미국 내 앱 다운로드 수는 슈퍼볼이 열린 13일 전주 동기간 대비 279% 증가했다. 이런 추세는 다음 날인 14일에도 이어지면서 전주 대비 252% 늘어난 다운로드 수를 기록했다.

그중에서도 가장 높은 상승률을 자랑한 업체는 가상자산 거래소 코인베이스다. 13일 코인베이스의 앱 다운로드 수는 전주 대비 309% 급증했으며 14일에는 286% 증가했다. 

코인베이스는 슈퍼볼 경기를 보는 시청자들에게 비트코인을 무료로 나눠주는 TV 광고를 송출했다. 총 60초 길이의 광고에는 화면을 움직이며 색깔이 변하는 QR코드가 떴고 시청자는 QR코드를 찍어 코인베이스의 앱 다운로드 사이트로 접속할 수 있었다. 앱을 내려받은 신규 고객에게는 15달러(약 1만8000원) 상당의 비트코인이 무료로 제공되는 이벤트를 진행했다. 그 결과 앱 다운로드 사이트에 접속자가 폭주해 먹통이 되는 상황이 발생하기도 했다.  

FTX는 코미디언 래리 데이비드를 앞세운 광고를 내보내고 트위터에 광고를 리트윗한 사용자들에게 비트코인을 경품으로 증정하는 행사를 진행했다. FTX의 13일 앱 다운로드 수는 전주 대비 130% 늘어났다. 또 이날 광고를 송출한 이스라엘 기반 금융 투자 플랫폼인 이토로는 13일 전주 대비 앱 다운로드 수가 132%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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