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0원으로 테슬라 투자한다…한투증권, 해외전용 미니스탁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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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0.08.13. 오전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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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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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천달러짜리 아마존·테슬라도 1000원부터 투자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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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정은지 기자 = 한국투자증권은 13일 소액으로도 쉽게 해외주식을 거래할 수 있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 미니스탁(ministock)을 출시했다고 밝혔다.

금융위원회는 지난해 11월 한국투자증권에 대해 개인투자자가 해외주식으로 소수 단위로 매수, 매도할 수 있는 금융혁신 서비스 특례를 지정한 바 있다.

미니스탁은 주식 초보자도 쉽게 소액으로 해외주식에 투자할 수 있는 서비스다. 1주 단위로 구매해야 했던 해외주식을 별도의 환전 없이 1000원 단위로 주문해 소수 여섯 번째 자리까지 나눠 매수할 수 있도록 했다. 이에 따라 수천달러에 달하는 아마존, 테슬라와 같은 주식도 1000원부터 매매할 수 있게 됐다. 이는 기존 소수점 주식 거래가 가능한 증권사와 차별화되는 대목이다.

정일문 한국투자증권 사장은 "2030 세대 및 소액 투자자도 자산관리 시장에 쉽게 진입할 수 있고 다양한 시장에 분산투자할 수 있다"며 "미니스탁이 건전한 투자 저변을 확대하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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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를 들어 12일(현지시간) 아마존 종가는 3162.24달러다. 1주만 구매한다 하더라도 약 375만원을 투자해야 한다. 만약 아마존 주식을 소수점(0.01주)으로 거래한다 하더라도 3.7달러 이상인 약 4만원이 필요하다. 그러나 미니스탁은 금액 단위의 투자를 통해 최소 1000원부터 투자할 수 있다.

박경주 한국투자증권 MINT부 부장은 "금액투자는 (주식 매매) 체결 후 배분하는 형식"이라며 "아마존의 경우 소수점으로 거래할 경우 최소 4만원이 필요하지만 미니스탁은 1000원 단위도 살 수 있어 포트폴리오 설계에도 유리하다"고 설명했다.

가입 및 거래 방식도 간소화했다. 증권계좌개설을 쉽게 할 수 있고 사용자 인터페이스는 주식 초보자도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직관적으로 구성했다. 간단한 투자 용어 설명을 제공하고 다양한 투자 테마와 쇼핑백 기능을 통해 한번의 클릭으로 여러 주식을 거래할 수 있도록 했다.

출시 초기에는 구글·애플·아마존·테슬라 등 미국 증시에 상장된 대형 우량주 260여개 종목에 투자할 수 있다. 향후 거래 가능 시장과 종목을 확대할 계획이다. 출시 기념으로 올해말까지 1만원 이하 거래는 월 10건까지 수수료 없이 주식 거래를 할 수 있다.

한국투자증권은 철저한 안정성을 검증해 이번 서비스를 출시했다고 밝혔다. 회사 관계자는 "온라인 거래량 급증으로 3월 트래픽이 1월 대비 100% 이상 급증했다"며 "회사에서도 하드웨어, 네트워크 증설 등을 해 놓은 상황이며, 보안 검증, 보안 솔루션 등을 통해 안전성을 검증했다"고 말했다.

미니스탁 앱은 애플 앱스토어(iOS)와 구글 플레이스토어(안드로이드)에서 무료로 내려받으면 된다. 자세한 내용은 미니스탁 앱과 한국투자증권 고객센터에서 확인하면 된다.

ejju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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