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다 남긴 국물까지 모아서…충격적인 반찬 재활용

입력
수정2018.03.20. 오전 8:39
기사원문
성별
말하기 속도

이동 통신망을 이용하여 음성을 재생하면 별도의 데이터 통화료가 부과될 수 있습니다.

<앵커>

이제는 이런 가게 거의 없겠지 하면 꼭 하나씩 나옵니다. 충북 청주에 시외버스 터미널 식당이 손님들이 먹던 반찬에 찌개까지 재활용하다가 카메라에 잡혔습니다.

CJB 구준회 기자입니다.

<기자>

손님들이 먹다 남긴 반찬을 버리지 않고 반찬 통에 다시 쏟아붓습니다. 혹시나 반찬이 잘못 섞였는지 통을 뒤져 도로 꺼내기도 합니다.

이렇게 모은 반찬을 마치 새것처럼 그릇에 담습니다. 먹다 남은 반찬을 그릇째 다시 내놓기도 합니다.

[전직 종업원 : 물김치 남은 거 버렸더니 왜 버렸느냐고, 잔반통에서 건져서 씻어서 낸 적도 있어요.]

수상한 장면은 또 있습니다. 남은 찌개를 선반 아래에 숨겨둔 그릇에 따로 모아놓습니다. 국물까지 남김없이 모읍니다.

[전직 종업원 : 죄책감이 많이 들죠. 나도 안 먹었습니다.]

하지만 식당 측은 고의적인 반찬 재활용은 결코 없었다고 항변합니다.

[식당 대표 : 조금 재활용을 했는지는 몰라도 과한 거는 없었어요.]

이 식당에선 하루 900차례 오가는 시외버스 운전자들과 터미널 이용객까지 매일 수백 명이 식사를 합니다.   

CJB 구준회 기자()

☞ [2018 평창동계패럴림픽 뉴스 특집] 올림픽의 감동을 다시 한번!

☞ [#Me Too 우리가 불편한 이야기] 바로 참여하기!

※ ⓒ SBS & SBS Digital News Lab. : 무단복제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는 언론사에서 사회 섹션으로 분류했습니다.
기사 섹션 분류 안내

기사의 섹션 정보는 해당 언론사의 분류를 따르고 있습니다. 언론사는 개별 기사를 2개 이상 섹션으로 중복 분류할 수 있습니다.

닫기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