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즈PEOPLE

[COVER STORY] The origin of REN_뮤지컬 <헤드윅> 배우 렌

시어터플러스님의 프로필 사진

시어터플러스

공식

2021.09.15. 10:373,567 읽음

▲ 공연 정보 보러가기 (클릭!)

The origin of REN

누군가의 성장 과정을 지켜본다는 것은 만감이 교차한다. 배우 렌의 무대가 그렇다.
editor 나혜인 photographer ROBIN KIM stylist 김은주 hair 박옥재(루710) make up 문주영(루710) coorperation 갈로어쿠스틱스코리아


뮤지컬 <제이미> 무대에 렌이 오른다는 이야기가 나왔을 때, 소화력을 두고 의심한 이들이 있을까. 그동안 파격적인 컨셉을 아무렇지 않게 소화해왔기에 제이미의 샛노란 금발에 강렬한 레드힐은 ‘착붙’(착 달라붙듯 잘 어울린다는 신조어)이라는 단어가 딱이라는 생각이 들 정도였으니 말이다. 끼와 재능을 갖춘 제이미를 특유의 아이돌력으로 완벽하게 재현해낸 그가 이번엔 뮤지컬 <헤드윅>으로 돌아왔다. 렌이 오르는 두 번째 무대의 의상은 더욱 화려해졌고, 음악은 더더욱 다이내믹해졌다. 큰 작품의 주역을 맡게 된 것이 아직도 실감나지 않는다는 말과 다르게 렌은 더 높아진 하이힐 위에서 그 누구보다 당당한 애티튜드로 무대를 완성하고 있다. 아이돌이라는 수식어는 온데간데없고, 오로지 헤드윅과 이츠학, 앵그리인치 밴드만 자리한 그 무대를 말이다. 그리고 렌의 무대를 보고 있노라면, 드래그퀸을 꿈꾸던 제이미가 어렴풋이 겹쳐 보이는 듯한 묘한 기분이 든다.

2021년 7월호에서 <제이미>로 만났었죠. 지난 촬영보다 더 다양한 콘셉트로 촬영했는데 어땠어요?
평소 화보 촬영에서 해보지 못했던 콘셉트가 많아서 색달랐어요. 특히 데이빗 보위 메이크업은 꼭 한 번 해보고 싶었거든요. 이번 기회에 하게 되어서 정말 즐거운 촬영이었어요.

분홍색 퍼 의상도 완벽하게 소화하더라고요. 평소 화려한 스타일을 좋아하나요?
그럼요. 오늘은 제 안의 무언가가 충족되는 기분이었어요. 입고 나서 지금 당장 시상식에 가야 하는 거 아니냐는 우스갯소리도 하고, 제가 무슨 슈퍼스타라도 된 것 같고요.(웃음)

<헤드윅>을 만나서 가능했던 콘셉트가 아닐까요. <제이미> 이후 두 번째 작품이죠. 많은 배우가 거쳐간 작품이라 캐스팅 소식을 듣고 다양한 감정이 들었을 것 같아요.
아무래도 같이 무대에 서는 배우분들이 완전 대배우님들이다 보니 이름이 나란히 올라가는 것만으로 영광이었어요. 동시에 두 번째 작품인데 엄청난 대작에 참여하게 되어서 부담이 되기도 했고요. 사실 비교 대상이 되지 않을 수 없잖아요. 그래서 밥 먹을 때 빼고는 대본만 보고 정말 죽도록 연습했던 것 같아요. 이왕 칼 뽑았으니 무라도 썰자는 마음!

오히려 <헤드윅>에 렌이라는 이름 한 글자가 있는 걸 보고 정말 잘 어울린다는 생각이 들었던걸요.
저도 출연을 결정하면서 자신감은 있었어요. 제가 록 뮤직을 좋아하기도 하고, 그동안 <헤드윅>처럼 파워풀하면서 모든 걸 내려놓듯 에너지를 잔뜩 방출하는 무대는 많이 해보지 않았거든요. 렌의 개성을 보여줄 수 있는 무대라는 생각이 들어서 잘 해낼 수 있겠다 싶었죠.

평소 록 뮤직에 관심이 많았다면 기존에 해오던 스타일과 다른 작품 속 음악이 생소하게 다가오진 않았겠네요.
록 뮤직은 무대를 보고만 있어도 스트레스가 풀리는 기분이 들더라고요. 새로운 도전이기도 해요. 제 목소리를 새롭게 들려줄 수 있는 기회라고 해야 할까요. 뉴이스트 팀으로 활동할 때의 음악적 색깔이 있다면, <헤드윅>에서 보여줄 수 있는 목소리와 개성이 있잖아요. 지금까지는 이런 색깔을 보여줄 시간이 없었어요. 관객분들도 ‘렌이 이런 보컬을 할 수 있었어? 이런 스타일의 음악도 소화해?’ 하며 놀라움을 느꼈을 것 같아요.

렌드윅의 두 번째 공연을 보러 갔는데, 배우만큼 긴장하고 설렘으로 가득 찬 팬분들을 보면서 덩달아 긴장되더라고요. 무대에 서는 배우는 오죽했을까 싶어요.
확실히 두 번째 무대가 조금 덜 떨리기는 했는데, 제가 첫 공연을 하고 나서 일주일 정도 텀이 있었거든요. 다시 첫 공연을 올리는 기분인 거예요. 대사를 잊으면 어떡하지 이런 걱정도 들고. 배우 분들이 보통 두 번째 공연에서 실수가 많이 나온다고 조언을 해 주신 적이 있어요. 첫 공연에 잔뜩 긴장해도 이후에는 긴장이 풀리니까 더 집중해야 한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더 집중해서 무대에 서려고 했고 다행히 큰 실수 없이 마쳤어요.

무대에서 돌발 상황이 전혀 없을 수는 없잖아요. 그런데 그날 정말 재치 있는 애드리브로 무대를 더욱 재미있게 꾸미더라고요. ‘초반부터 이렇게 잘 헤쳐나간다고?’라는 놀라움이 들던데요.
보통은 애드리브를 어디서 어떻게 해야겠다는 큰 틀을 잡아 놓긴 했어요. 그런데 돌발 상황 같은 경우에는 순도 100% 애드리브가 들어가야 하니까… 실수를 하면 관객분들에게 정말 죄송한 마음이 들거든요. 그런데 그걸 능청스럽게 헤쳐나가는 게 작품의 묘미 중 하나인 것 같아요. 그래서 이 공연에 말리면 안 되겠다는 생각으로 임해요. 분위기를 전환하는 방법에 대해서도 항상 생각하고 있고요.

함께 하는 배우들이 오랜 시간 뮤지컬 무대에 섰던 분들인데, 공연 전에 얻은 조언 같은 게 있을까요.
일단 선배님들이 너무너무 좋으세요. 정말 한 분도 빠짐없이 친절하시고요. 특히 조승우 선배님 같은 경우에는 대선배님이시니까 벽이 느껴지겠구나 싶었는데, 첫 만남부터 편하게 하라는 말을 먼저 건네주시는 거예요. “요즘은 막 뻣뻣하게 하는 시대 아니에요. 그러면 촌스러워.” 라고 하시는데, 그 말을 딱 듣는 순간 너무 멋있다는 생각과 동시에 ‘나도 선배님처럼 좋은 마인드를 가지고 성장해야겠다.’는 생각도 들었어요. 또 오만석 선배님도 무대 경험에 대해 자세히 이야기해 주시면서 <헤드윅>의 방대한 대사량을 잘 외우는 방법에 대해 팁을 많이 주셨고요. 이렇게 좋은 분들과 함께한다는 게 정말 복 받은 것 같아요. 

이규형, 고은성 배우와 찍은 셀카도 봤어요. 세 사람 굉장히 친근해 보이더라고요.
이규형 선배님께서 먼저 찍자고 말씀해주셔서 찍었어요.(웃음) 사실 그때는 몇 번밖에 못 뵈어서 많이 친한 사이가 아니었거든요. 저보다 선배님인 데다 형이기도 하고, 제가 다가갈 기회가 많이 없었어요. 그런데 먼저 다가와 손을 내밀어 주신 느낌이 들어서 감동받았던 기억이 있어요. 

본인 개인 연습이 없는 날에도 연습실에 나갔다는 이야기가 있던데 사실이에요?
거의 매일 연습실에 갔어요. 혼자 계속 런도 돌아보고… 압박감이 조금 있었던 것 같아요. 첫 공연 전까지 이어진 압박감이 저를 연습실로 이끌지 않았나 싶어요.

연습 과정에서 가장 힘들었던 건 무엇이었나요?
사실 대사량이 정말 많이 힘들었고요.(웃음) 처음으로 대본을 받고 넘겨보는데 전부 헤드윅 대사! 과연 제가 해낼 수 있을까 싶었죠. 사실 며칠을 혼자서 고민했어요. 이 작품이 인생의 터닝포인트가 될 수 있는 천금 같은 기회이지만, 어떻게 보면 독이 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서요. 제대로 해내지 못했을 때 리스크가 크지 않을까 라는 압박감. 그래도 답은 정해져 있었어요. 무조건해야 했죠.

그런 고민 끝에 잘할 수 있겠다는 확신을 가진 계기가 있을까요?
스스로에 대한 믿음이었던 것 같아요. 어차피 한 번 사는 인생이잖아요. 한 번 사는 인생 내가 하고 싶은 거 다 해보자. 저는 이런 마인드로 살아요. 욕을 먹든 뭐가 되든 제가 한 선택이고, 결과를 감당하는 것도 제 몫이니까요.

<헤드윅>의 첫인상은 어땠나요?
작품을 영화로 먼저 접했는데, 당시에 정말 예술적인 영화라는 생각이 강했던 것 같아요. 볼거리가 많잖아요. 귀도 즐겁고, 눈도 즐겁고, 색감도 너무 예쁘고. 또 작품 자체는 보는 사람이 해석하기에 따라 느끼는 게 다를 것 같은데, 시대적인 배경을 담고 있어서 어렵게 느껴지기도 했어요. 하지만 두 번, 세 번, 횟수를 거듭할수록 보이는 것들이 달라지더라고요. 이해하는 영역이 커진다고 해야 할까요. 제게 <헤드윅>은 찾아가는 재미를 가진 작품이었어요.

렌 배우가 작품을 처음 봤을 때 어렵다고 느낀 것처럼 헤드윅 자체가 표현하기 쉬운 인물은 아니잖아요. 무대 위에서 어떻게 표현하고 싶었나요.
제가 생각하는 헤드윅은 자신을 향한 믿음과 용기가 굉장히 큰 사람이에요. 많은 사람에게 버림받고 실패를 경험했음에도 불구하고 자기 삶을 끝까지 소신 있게 지켜나가니까요. 사실 헤드윅이 처음부터 트렌스젠더가 되고 싶었던 사람은 아니었다고 생각하거든요. 자신의 반쪽을 위해 몸을 희생한 것에 가깝잖아요. 하지만 그 과정도 용기가 없었다면 불가능한 일이었을 거예요. 게다가 인생에 많은 굴곡을 가졌음에도 자신의 아픔을 예술로 승화하고 사람들에게 희망적인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다는 것이 정말 대단하죠.

지난 <제이미> 인터뷰에서 타인의 삶에 긍정적인 메시지를 주고 싶다고 한 바 있는데, 스스로와 닮은 점도 찾아볼 수 있겠네요.
맞아요. 저도 헤드윅과 제가 정말 비슷한 점이 많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방금 말한 믿음과 용기처럼 저 또한 제 안의 확신이 없었다면 <헤드윅>에 도전하지 못했을 거예요. 스스로에 대한 믿음과 용기 하나로 도전했어요. 그리고 저는 사람은 누구나 다 외롭다는 생각을 자주 해요. 저도 외로움을 많이 타는 편이라, 영화를 봤을 때도 헤드윅을 둘러싼 외로움이 굉장히 와 닿았어요. 또 헤드윅은 보통 사람과 다른 그 이상의 것을 추구하면서 살아가잖아요. 저도 현실적이기보다 추상적인 편이거든요. 그런 부분들이 닮지 않았나.

굉장히 활기찬 성격으로 보여서 외로움을 탈 거라 생각 못 했어요.
어릴 때는 정말 외로움을 안 탔거든요. 그런데 점점 나이를 먹어 가면서 외로움이 생겨요.

갑작스럽게 외로움이 찾아올 때 스스로를 위로하는 방법이 있을까요?
제가 최근에 인형을 구입했어요. 커다란 파란색 고양이 인형인데 안고 자기 딱 좋아요. 귀엽기도 하고.(웃음) 아무것도 없이 누워서 자기가 조금 그래서 귀여운 인형을 찾다가 이 친구가 눈에 들어왔어요.

넘버 이야기도 해볼까요. 좋은 곡들이 정말 많은데 그중에서 스스로에게 가장 의미 있는 넘버는 무엇인가요.
제가 한 곡도 빠짐없이 다 좋아하긴 해요. 그래도 ‘The origin of love’가 가장 끌려요. 가사가 심오하다고 해야 할까. 철학적인 이야기도 많이 담고 있잖아요. 처음 들으면 이해하기 어려울 수 있는데, 곱씹으면 곱씹을수록, 노래를 부르면 부를수록, 생각을 하면 할수록 와닿아요. 정말 사골 같은 곡이죠. 멜로디도 좋지만 가사를 자신의 인생에 빗대어 보면 더 큰 의미를 가져오는 것 같아요. 또 이 곡이 헤드윅이 자신의 어머니에게서 들은 이야기잖아요. 저도 생각해봤는데, 27년을 살아오면서 저희 어머니께서도 분명히 제 반쪽에 관한 이야기를 한 적이 있을 거란 말이에요. 제가 잊어버렸을 수도 있지만, 은연중에 있었을 거예요. 그래서 그런 쪽으로 공감을 해보기도 했어요.

곡을 차츰차츰 찾아가는 과정이 되기도 하겠네요. 어떻게 표현하면 관객에게 더 잘 전달할 수 있을까 고민해본 적 있을까요.
추상적으로 생각할 수 있게 표현하고 싶었어요. 이 곡을 부를 때 가사가 더 잘 전달됐으면 해서 발음에 정말 많이 신경을 써요. 저는 ‘아주 오랜 옛날, 구름은 불을 뿜고.’ 이런 가사들을 추상적으로 머리에 그리면서 노래를 불러요. 제가 그림을 그려가면서 넘버를 부르는 것처럼 관객분들도 들으시면서 그림을 그려보면 더 와 닿을 수 있을 거예요.

작품의 포인트 중 하나가 관객과의 소통이에요. 그동안 콘서트 경험이 많으니 관객과 소통하는 것에서는 어려움이 없었죠?
그동안 활동했던 것이 크게 도움 됐지만, 소통하는 데 있어서 힘들지 않다고 하면 거짓말이에요. 다들 조심해야 하는 시기다 보니 하지 못하는 것들이 꽤 있거든요. 직접적으로 소통하기보다 박수로 감정을 전해야 하고요. 제가 관객에게 “그렇지 않아?”라고 물어도 관객분들은 그냥 고개만 끄덕일 수밖에 없는 거예요. (관객분들도 근질근질할 걸요.) 그러니까 저도 너무 미칠 것 같아요. 그래도 박수라도 칠 수 있다는 게 얼마나 다행인 줄 몰라요. 묵묵하게 계셔야 하는 관객분들께 “박수라도 쳐!” 이렇게 말하고.(웃음)

또 눈에 띄는 게 헤드윅의 화려한 패션이에요. <제이미> 때도 하이힐을 신고 무대에 선 적 있지만, 이번 작품은 공연 내내 하이힐을 신고 뛰고 구르고 해야 하잖아요. 굉장히 많은 연습을 요했을 것 같은데요.
제가 이번 기회에 하이힐을 하나 장만했거든요. 시중에는 남자 사이즈가 없어서 정말 어렵게 구했어요. 연습하는 동안 하이힐을 신고 살다시피 했죠. 나중에는 발에 물집도 많이 잡히고, 아프기도 아팠고… 그런데 당장 지금의 제가 편한 것보다 무대 위에서 편한 게 중요하잖아요. 이 하이힐이 완전히 제 것이 되어야 하니까 정말 많이 연습했던 것 같아요. 한 번은 제가 하이힐 하나로만 계속 연습해서 밑창이 닳아 떨어진 적이 있어요. 집에 가서 혼자 글루건으로 붙였던 소소한 에피소드가 있습니다.

<제이미>에 이어 <헤드윅>에 참여하면서 스스로 뮤지컬 배우로서 한층 성장했다는 생각도 들까요.
아직도 제가 두 번째 작품으로 <헤드윅>을 하고 있다는 게 믿기지 않거든요. 그와 동시에 별 탈 없이 잘해가고 있는 스스로를 보면서 저 자신을 더욱 믿을 수 있게 되었고, 뮤지컬 배우로서 자신감과 자존감을 높이는 계기가 된 것 같아요. 그리고 주변에서 정말 많이 인정해 주시니까 감사하죠. 지인분들도 자랑스러워해 주시고, 저희 부모님도 너무 좋아하셨어요.

<헤드윅> 캐스팅이 공개되고 주변 반응은 어땠나요?
대박. 야, 민기야, 됐다! 됐다, 됐어!

첫 작품 하기 전에 정해진 건 아니었던 거죠?
<제이미> 끝나고 캐스팅된 거라, 저도 바로 이어서 작품을 할 거라고는 생각도 못 했어요. 계속 꿈을 꾸다가 정신 차리고 보니 지금 이 자리에서 인터뷰를 하고 있는 것 같아요. 사실 아직도 꿈꾸는 기분이에요.

렌드윅만이 가진 강점을 어떻게 표현하면 좋을까요?
그동안 야생마 같다는 말을 많이 들었어요. <제이미>할 때도 김선영 선배님께서 야생마 같다는 말을 해주셨고, 연출님도 그러셨고요. 이제는 그 말이 무슨 뜻인지 알 것 같아요. 두려워하지 않는다는 거. 뭐든 에너지를 가지고 들이받고 보는 거죠. 그러면서 바꿔 가는 것들이 있을 거잖아요. 눈치부터 보면 못 하게 되는 것이 너무 많아요. 지적을 받건 혼이 나건 일단 해보는 성격이라 제 안에 있는 선택지가 많아지는 것 같아요. 그게 강점이지 않을까 싶네요.

어떤 헤드윅으로 기억되고 싶나요?
저는 정말로 ‘크레이지한 헤드윅’이라는 말을 듣고 싶어요. 이번 작품을 하면서 연출님이 제게 진짜 미친 것 같다는 말씀을 하시곤 했거든요. 그리고 연출님이 “민기야, 너는 남의 눈치 안 보고 네가 하고 싶은 거 할 때가 제일 멋있고 빛나는 거 같아.”라는 말을 해주신 적 있어요. 그게 정말 많은 힘이 됐어요. 내가 보여주고 싶은 걸 보여줄 때 가장 나답고 멋있다는 말을 되새기면서 공연하고 있죠. 

아직 렌드윅으로서 보여줄 수 있는 무대가 많이 남았죠. 더 보여주고 싶은 것이 있을까요.
퍼포머라는 느낌보다 배우로서의 깊이를 더 보여주고 싶어요. 오만석 선배님, 조승우 선배님이 <헤드윅>을 대표하는 배우들이잖아요. 제가 직접 보니까 알겠더라고요. 저도 선배님들을 교훈 삼아 제 헤드윅을 성장해 나가려고요.

헤드윅으로서 전하고 싶은 메시지는 무엇인가요.
스트레스 풀고 싶은 사람은 다 보러 오세요! 다들 즐기고 행복하려고 오는 거잖아요. 그러니까 홀가분하게 와주셨으면 좋겠어요. 또 작품은 헤드윅이라는 사람의 인생을 담은 극이기도 하지만, 모든 사람의 인생을 담은 극이 될 수도 있어요. 자신의 이야기를 담아보면서 더 많은 힘을 얻어 가셨으면 좋겠어요. 저도 공연을 하면서 느끼고 있거든요.

ATTENTION, PLEASE
뮤지컬 <헤드윅>
기간 2021년 7월 30일-2021년 10월 31일
장소 충무아트센터 대극장
가격 R석 11만원|S석 9만9천원|A석 7만7천원|B석 5만5천원
문의 02-3485-8700



★가장 빠르게 공연 소식을 만나는 방법★
시어터플러스 네이버 포스트와 SNS를 팔로잉하세요!

네이버 포스트 상단
+팔로우 버튼 클릭!
인스타그램
https://www.instagram.com/theatreplus.official/
트위터
https://twitter.com/theatreplus_twt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theatreplus.official/


*기사의 저작권은 '시어터플러스'가 소유하고 있으며 출처를 밝히지 않거나 무단 편집 및 재배포 하실 수 없습니다. 해당 기사 스크랩 시, 반드시 출처(theatreplus.co.kr)를 기재하시기 바랍니다. 이를 어기는 경우에는 민·형사상 법적책임을 질 수 있습니다.

로딩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