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백신 이물질 신고 5,000회분…제조사 "원인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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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1.09.29. 오후 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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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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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나라에서 접종하고 있는 코로나19 백신에서 이물질이 발견됐다는 신고가 수백 건 접수된 걸로로 SBS 취재 결과 확인됐습니다. 지난 5월 최소잔여형 주사기에서 이물질이 확인된 적은 있지만, 코로나19 백신에서 이물질을 발견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박찬근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자>

코로나19 백신 병 속 뿌연 액체 사이로 검은 물질이 보입니다.

또 다른 백신에서는 흰색 물질도 발견됩니다.

지난달 말부터 이달 중순 사이 코로나19 백신에서 이물질이 발견됐다는 신고가 질병관리청에 잇따라 접수됐습니다.


대부분 의료기관에서 접종 전 발견한 것들로 화이자가 708병, 모더나 37병, 아스트라제네카 8병 등 모두 753병에 달합니다.

[이물질 발견 접종기관 직원 : 그런 분말 있죠, 그게 이제 이물질처럼 보여서. 이제 저기 의뢰를 드린 거예요, 그러니까 이제 질병청에….]

질병청은 즉각 이물질이 들어간 백신을 모두 회수하고, 백신 제조사를 상대로 이물질의 성분과 유입 경로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일부 물질은 성분이 확인됐는데 검은 물질은 고무마개에서 떨어져 나온 조각으로, 흰색 물질은 해동이 덜 된 고체 상태 백신으로 확인됐습니다.

[김정기/고려대 약대 교수 : 이물질이 외부에서 들어가게 되면 이게 염증 반응을 일으킬 수가 있어요. 만약에 내부의 어떤 변성에 의한 거라면 (백신) 효능에 영향을 줄 수가 있겠죠.]

이물질이 담긴 백신이 실제 접종됐는지와 인체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는 추가 규명이 필요합니다.

[백종헌/국회의원 (국회 복지위) : 정부는 국민들이 불안해하지 않도록 코로나 백신 이물질 발생 사실을 투명하게 공개하고, 사고 조사 및 후속 조치도 철저히 해야 합니다.]

일본에서도 지난달 말 모더나 백신에서 금속성 이물질이 발견돼 접종이 중단되는 등 소동이 빚어졌습니다.

질병청은 백신 접종 전에 이물질이 있는지 반드시 확인해 달라고 접종 의료기관에 당부했습니다.

(영상취재 : 김성일, 영상편집 : 윤태호, CG : 서승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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