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뉴스 광고수익, 구독자따라 배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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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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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사에 전재료 주던 방식 대신
열람횟수·단골방문이 지급 기준
광고영업·댓글 정책도 넘겨
네이버가 내년부터 언론사 전재료를 폐지하고, ‘구독’ 기반의 광고 수익을 전액 지급하는 뉴스 정책 개편안을 내놨다. 네이버는 12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제휴 언론사들과 ‘미디어 커넥트 데이’를 열고 이같은 개편안을 발표했다.

네이버 뉴스는 내년 4월부터 언론사에 지급하던 전재료를 폐지한다. 대신 기존 ‘언론사 홈’과 ‘기사 본문(하단)’ 광고 수익에 더해 신규 개설하는 ‘기사 중간 광고’ 영역의 수익을 언론사에 전액 지급한다. 이에 따라 언론사는 홈·기사 중간·기사 하단 광고의 영업을 직접 맡게 된다. 여기에 네이버가 관리하는 ‘언론사 편집’판과 ‘MY뉴스’ 영역의 디스플레이 광고 수익도 유입 기여도에 따라 언론사에 제공한다.

여러 언론사 뉴스가 섞여 있는 ‘언론사 편집’ 및 ‘MY뉴스’ 영역의 광고 수익은 사용자의 구독과 충성도(로열티)를 반영한 광고 수익 배분 공식에 따라 각 언론사에 배분된다. 이 공식은 김성철 고려대 교수와 남찬기 카이스트 교수 등 외부 개발진이 개발한 것으로, 기사 열람횟수와 자주 방문하는 사용자 규모 등이 기준 요소로 채택됐다.

네이버는 “‘언론사 구독’ 서비스 2년 만에 구독자 수 1500만명과 구독 건수 7100만건 달성, 언론사 80% 이상이 100만 구독자 확보, 구독자 300만명 이상인 매체가 2곳(중앙일보·JTBC)인 점 등을 봤을 때 네이버 뉴스 소비는 ‘구독’ 중심”란 점을 개편 이유로 밝혔다.

네이버는 이러한 ‘구독 기반 광고 수익 모델’을 실제 운영해보고, 언론사의 수익이 지난 8분기 평균수익 대비 감소할 경우 향후 3년간 별도의 재원으로 보전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더해 네이버는 내년 상반기 중 언론사별 뉴스 통합 관리 시스템 ‘스마트 미디어 스튜디오(스미스)’를 선보인다. 취재-기사 작성-편집-발행-전달의 5단계 중 편집-발행-전달 3단계를 아우르는 미디어 도구를 제공하겠다는 것이다.

스미스에는 텍스트·영상·음성·웹툰 등 다양한 형식의 기사를 선보일 수 있는 기능과 구독자를 대상으로 알림을 제공하고 제보를 받을 수 있는 기능 등이 들어간다. 네이버가 정한 양식에 따라 모두 동일했던 언론사 홈과 댓글·공감 정책 등도 언론사별로 운영할 수 있게 된다.

네이버 페이포인트를 활용한 기사 유료화와 후원 시스템 등도 시범 서비스 예정이다. 네이버는 언론사의 원활한 스미스 활용을 위해 현재 언론사에 제공 중인 조회 수 등 42종의 데이터 외에 동영상 뉴스 관련 지표, 열독률 지표 등을 추가 제공하겠다고 발표했다.

김정민 기자 kim.jungmin4@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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