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블랙리스트' 논란…기자 80여명도 "제작 중단" 동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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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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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촬영기자들의 성향을 분류한 이른바 'MBC 블랙리스트'가 논란입니다. 제작을 거부하는 MBC 기자들의 움직임이 커지고 있습니다. 이미 100명이 넘는 기자와 PD가 제작 중단을 선언했고 오늘(11일)은 취재기자 80여 명이 동참했습니다.

신진 기자입니다.

[기자]

[공정보도 말살시킨 김장겸 뉴스 거부한다.]

MBC 보도국 취재기자 80여명이 오늘 오전 8시부터 제작 거부에 들어갔습니다.

[윤효정/MBC 보도국 기자 : 당시 뉴스에서 정부 비판 내용은 모두 삭제하라고 한다거나…세월호 유가족 유민 아빠의 단식 농성에 대해 비난의 내용을 담아서 리포트를 만들라고 지시 내렸습니다.]

저널리즘 가치를 훼손하는 부당한 지시를 받았다는 주장과 함께, '기자 블랙리스트' 의혹에 대해서도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이정신/MBC 보도국 기자 : 소고기처럼 등급을 매겨 관리했다…방송 저널리즘의 한 기둥인 영상취재 기자들을 사찰하고 탄압했다…]

기자들은 고영주 방송문화진흥회 이사장과 김장겸 사장, 그리고 모든 보도국 보직 간부들의 사퇴를 요구했습니다.

앞서 시사제작국까지 포함하면 제작 거부에 들어간 PD와 기자는 200명이 넘습니다.

이 때문에 MBC 뉴스와 시사 프로그램들은 일부 결방되거나 축소됐습니다.

MBC 사측은 어제와 오늘 잇따라 경력 기자 채용 공고를 낸 것으로 확인돼 논란이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신진(jin@jt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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