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앱' 치타 "코마 후 긴 재활, 살아났는데 죽고 싶었다"

입력2017.11.06. 오후 5:33
기사원문
성별
말하기 속도

이동 통신망을 이용하여 음성을 재생하면 별도의 데이터 통화료가 부과될 수 있습니다.

본문 듣기를 종료하였습니다.

[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치타가 자신의 곡 ‘Coma 07`’에 대해 밝혔다.

6일 오후 네이버 V앱을 통해 ‘[더 리더] <아무도 모르게> 치타가 말하는 그녀의 이야기’가 방송됐다.

‘Coma 07`’은 지난 2007년 치타가 실제로 겪었던 코마 상태의 내용을 담은 곡. 치타는 교통사고로 코마 상태에 빠진 바 있다.

이날 치타는 “코마를 겪을 때 면회 오는 친구들 그리고 제 부모님께서 제 귀에다가 이어폰을 그렇게 꽂아주셨다. 음악을 계속 들려주셨다”며 “‘날 살렸다는 게 음악을 하기 위해서 다시 살아난 거 아닐까?’, ‘해야 될게 남아있어서, 분명 내가 살아난 데는 이유가 있지 않을까?’ 싶었다”고 말했다.

이어 “사고 이후에 재활하는 시간이 좀 많이 걸렸다. 노래는 고사하고 말도 하기 힘들었으니까. 그런데 진짜 저는 살아났는데 죽고 싶었다. 그냥 할 줄 아는 거 이거 밖에 없는데… ‘나 노래 못해?’ ‘나 춤출 수 없어?’ 살아있는데 음악을 못하면서 살아있는 게 살아있는 게 아닐까봐. 그래도 ‘해야 돼’ 라고 희망을 주고, 하고 싶게 더 살고 싶게 만들었던 건 이 음악이었다. 랩을 하고 있지만 그냥 음악, 그 본연의 그 음악한테 느낀 제 감정 그 사랑을 고백했다”고 설명했다.

[사진 = V앱 방송 캡처]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기자의 기사
구독을 취소하시겠습니까?구독에서 해당 기자의 기사가 제외됩니다.

Copyright ⓒ 마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 섹션 분류 안내

주요뉴스

해당 언론사에서 선정하며 언론사 페이지(아웃링크)로 이동해 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