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KB부동산 리브온이 발표한 월간주택가격동향에 따르면, 이번달 서울 주택 전세가격 상승률은 2.39%로 전월 1.35%보다 1%포인트 올랐다. 2002년 3월 2.96%를 기록한 후 18년 8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치다.
지난 7월말 개정된 주택임대차보호법이 시행된 이후 서울의 주택 전세가격 상승률은 8월 1.07%, 9월 1.59%, 10월 1.35%로 1%대를 유지하다 이달 들어 2%대까지 뛰어올랐다. 자치구별로는 송파구의 상승률이 4.25%로 가장 높았고 강남구 3.66%, 양천구 3.54%, 노원구 3.43%, 서초구 2.97% 순으로 나타났다.
시장은 앞으로도 전세가격이 더욱 오를 것이라 전망하고 있다. 이달 서울의 전세가격 전망지수는 141을 기록했다. 100을 초과할수록 상승 전망이 우세하다는 의미다. 전지역의 전망 지수가 100을 웃도는 것으로 집계된 가운데 세종과 대구, 울산 등은 각각 150, 148, 145까치 치솟았다.
주택 매매가격 역시 상승폭을 확대하고 있다. 서울의 경우, 1.66% 상승하며 전달(0.93%)보다 높게 나타났다. 금천구(3.36%)와 중랑구(2.78%), 도봉구(2.60%), 노원구(2.49%) 등이 상승률이 높았다. 수도권 1.53%, 지방 5대 광역시는 1.85%, 기타 지방은 0.69%로 나타났다.
이소은 기자 luckyss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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