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일야화] '닥터스' 김래원♥박신혜, 시청자 위로하는 힐링 커플
[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닥터스' 김래원과 박신혜가 시청자들에게 위로를 전했다.
8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닥터스' 15회에서는 홍지홍(김래원 분)과 유혜정(박신혜)이 환자 수술을 두고 갈등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남바람은 자살을 결심했고, 유혜정은 "죽는 거 안 말려요. 죽을 때 죽더라도 애들한테 설명은 하고 가세요. 아빠 죽는 거 너희들 때문이 아니라고. 주변에서 아무리 도와줘도 아빠 빈자리 채울 수 없어요. 제가 그랬어요. 시시때때로 죽고 싶어요. 엄마가 나한테 보여준 인생이 막다른 골목에서 극단적인 선택을 하게 했을까. 그런 인생을 해와 달한테 주고 싶으세요?"라며 만류했다. 결국 남바람은 마음을 고쳐먹었다.
홍지홍은 "네 상처가 해와 달 아빠한테는 힐링이 된 거잖아"라며 위로했고, 유혜정은 "서로 힐링 받은 것 같아요. 저도 그 사람 보면서 아버지를 생각했어요. 아버지에 대한 마음이 가벼워진 것 같아요"라며 속마음을 털어놨다.
또 임신 중인 신부가 응급실에 실려왔다. 홍지홍은 "수술해도 나아질 가능성이 없어. 환자와 보호자에게 궁극적으로 고통만 줄 뿐이야"라며 결정을 내렸고, 신랑(이상엽)에게 통보했다. 신랑은 "가능성이 낮다는 건 아예 없다는 건 아니지 않습니까. 조금이라도 가망이 있다는 거 아니에요? 수술하면 되는 거 아닙니까. 같이 산 지 3년 만에 결혼식 올리는 건데. 오늘이 장례식이 될 수 없잖아요"라며 애원했다.
유혜정은 "수술 안 하면 그 기적이 일어날 기회도 없애버리는 거잖아요. 시간을 줘요. 보호자에게. 갑자기 아내와 아이의 죽음을 맞게 됐잖아요. 사적인 관계 생각했다면 이렇게 못 했을 거예요. 의사로서 제 소견을 말씀드린 겁니다"라며 수술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홍지홍은 "의사로서 네 소견을 더 단단하게 한 다음에 날 설득시켜"라며 거절했고, 유혜정은 "제가 저렇게 누워 있으면요. 절 포기하실 건가요"라며 서운해했다. 홍지홍은 "이건 반칙이야. 의사로서 날 설득시키는 게 아니니까"라며 돌아섰다.
홍지홍과 유혜정은 신부의 수술을 두고 계속해서 갈등했다. 신랑은 간절하게 수술을 바랐고, 끝내 홍지홍의 마음을 움직였다. 홍지홍은 홍두식(이호재)이 죽어갈 때 괴로워했던 자신의 모습을 떠올리며 신랑의 마음을 이해했다.
그러나 신부에게 기적이 일어나지 않았다. 유혜정은 '기적은 일어나지 않았다. 기적은 일어나지 않는 것이 정상이다. 그래서 기적이다'라며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특히 홍지홍과 유혜정은 진심으로 환자의 입장을 이해하기 위해 노력하는 의사들의 모습을 그려내 진한 감동을 안겼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 = SBS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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