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기값 70% 이상 급등…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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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2.01.04. 오후 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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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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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딸기가 본격적으로 출하되고 있지만 값이 크게 올라 맛보기가 쉽지 않아졌습니다.

수확량이 급감했기 때문인데 당분간 가격 고공 행진이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박지성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빨갛게 익은 딸기가 대형마트 과일 판매대에 자리 잡았습니다.

가장 싼 것이 5백 그램 1팩에 만 2천9백 원.

귤 한 상자보다 30% 이상 높은 가격에 선뜻 집히지 않습니다.

[박현숙/목포시 대성동 : "너무 비싸죠. 저희들 같으면 못 먹는데 애가 사달라고 해서 한 번 산 것이거든요. 너무 비싸요. 좀 내렸으면 좋겠어요."]

도매가 기준으로 딸기 상품 2킬로그램의 전국 평균 가격은 4만 6천 원대로 예년과 비교하면 70% 이상 급등했습니다.

늦장마와 고온현상으로 10월 초까지 딸기 모종이 많이 말라 죽은 것이 가장 큰 원인입니다.

다시 심은 모종도 한파로 성장 속도가 더뎌 수확량은 좀처럼 늘지 않고 있습니다.

[오명석/딸기 재배 농가 : "아주 덥거나 아주 습한 상황이 오래 연출되다 보니까 모종이 세균에 감염돼서 확산 되는 속도가 굉장히 빨랐다고 봐야 되겠죠."]

이달 중하순부터는 물량이 다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지만 설 대목과 겹쳐 가격 하락을 기대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박인군/목포 원예농협 경매팀장 : "(가격을) 유지하다가 지금 명절 바짝 일주일 정도거든요. 그때부터 시세가 많이 오를 거라고 생각해요."]

농촌경제연구원은 설이 지난 다음 달 이후에나 딸기 가격이 안정세를 찾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KBS 뉴스 박지성입니다.

촬영기자:신한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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