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말 영상' 한국콜마 불매 확산…일부 업체 계약취소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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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19.08.11. 오전 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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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준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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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일 갈등이 갈수록 다양한 파장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회장이 직원들 조회 시간에 우리 정부 대응을 비난하는 유튜브 영상을 튼 일이 알려지고 나서 한국콜마 불매가 하루종일 인터넷 검색어 순위에 올랐습니다. 납품을 받는 회사들 중에는 한국콜마에 계약취소를 요구한 곳들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배준우 기자입니다.

<기자>

인터넷과 SNS에서 급속히 확산하고 있는 한국콜마의 화장품 제품 목록입니다.

한국콜마의 자체 브랜드는 물론 원료를 납품받는 국내 대형 화장품 회사 제품들의 명칭까지 공유되며 수시로 업데이트되고 있습니다.

이런 불매 리스트가 공유된 건 앞서 윤동한 한국콜마 회장이 임직원들이 모이는 월례 조회에서 정치적 편향성과 막말이 담긴 유튜브 영상을 틀어 물의를 빚었기 때문입니다.

회사 측이 공식 사과에 나섰지만 역사의식을 갖자는 취지였다는 앞뒤가 안 맞는 해명도 반발을 키웠습니다.

특히 불매 목록에 포함된 업체 중에는 중소 수출기업들도 많아 화장품 업계는 긴장하고 있습니다.

[화장품 업계 관계자 : 원료나 제품을 제조해서 브랜드 회사에 납품만 하기 때문에 불매운동이 가해지게 되면 오히려 피해는 중소기업과 수출하는 화장품 회사들이 피해를 (봅니다.)]

한국콜마의 원료를 납품받는 일부 업체는 계약 파기를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대해 한국콜마는 윤 회장의 개인 의견일 뿐이며 해당 동영상 내용 전체에 동의하는 것이 아니라고 다시 해명했습니다.

하지만 정치적 편향성과 막말이 담긴 동영상의 시청을 사실상 직원들에게 강요한 셈인 데다, 일본콜마의 지분 보유도 거론되면서 후폭풍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김종미)

배준우 기자(gat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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