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진출 갤노트8 최대 적은 ‘메이트10’… 가격·스펙 어떻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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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17.09.25. 오후 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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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웨이 '메이트10' 프리미엄급

갤노트8 시장 일부 흡수 가능성

삼성폰 강세 국내·북미 제외한

중국·유럽서 최강 경쟁자 부상




삼성전자 홈페이지


[디지털타임스 김지영 기자]삼성전자가 갤럭시 노트8의 해외시장 판매를 본격적으로 시작한 가운데 프리미엄 스마트폰에 본격 진입하는 화웨이가 큰 시장 변수가 될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고 있다.

25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갤럭시 노트8이 호주와 말레이시아, 태국 등 해외 각국에서 속속 출시를 시작해 10월까지 150개국에서 제품을 내놓을 예정이다. 중국에서는 29일에 출시할 예정이다. 이미 판매를 시작한 한국, 미국, 캐나다, 싱가포르 등에서 선주문에서는 역대 최고 기록을 넘어서 호의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하지만 국내 시장과 북미 지역은 삼성 스마트폰이 전통적으로 강했던 시장이라는 점에서 앞으로 출시할 국가들의 반응이 성패를 가를 열쇠가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갤럭시 노트8이 출시를 앞둔 중국과 유럽 시장에서는 화웨이의 프리미엄 스마트폰 신제품 '메이트10'이 경쟁자로 떠오를 전망이다. 화웨이의 신제품은 이전과 다르게 디자인과 사양은 물론 가격에서도 프리미엄폰 시장을 노리고 있기 때문이다. 화웨이는 오는 10월 16일 독일에서 메이트10, 메이트10 프로, 메이트10 라이트를 동시에 공개할 것으로 보인다.

주요 외신에 따르면 메이트10에는 10나노 공정 기반의 인공지능(AI) 칩셋 기린970, 18대 9 비율의 6.1인치 베젤리스 화면, 전면 지문인식 기능이 탑재되며, 메이트10 프로에는 동일한 비율의 화면과 후면 지문인식 혹은 안면인식 기능이 적용된다. 여기에 삼성과 애플에 이어 듀얼카메라를 적용할 전망이다. 메이트10 시리즈의 가격은 각각 메이트10프로 799유로(약 108만원), 메이트10 599유로(약 81만원), 메이트10 라이트 455달러(약 51만원)부터 책정될 것으로 알려졌다.

화웨이가 본격적으로 프리미엄 행보를 이어가면서 삼성 갤럭시 노트8이 노리는 시장의 일부를 흡수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지난 2분기 화웨이는 P10과 메이트9 등 스마트폰 모델의 아시아, 유럽 지역에서 인기를 바탕으로 시장점유율을 전년 동기 9.4%에서 10.7%로 늘렸다. 삼성은 22.1%로 화웨이보다 앞서고 있지만,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서 점유율은 0.4%포인트 감소했다.

여기에 중국 시장에서의 경쟁력은 화웨이에 밀리고 있다. 같은 보고서에서 2분기 중국 시장점유율은 20%였다. 삼성의 중국 시장점유율은 3%에 불과하다. 한 업계 관계자는 "국내에서는 삼성에 대한 충성도가 있어 '외산폰의 무덤'으로까지 불리지만 해외시장은 냉정하게 제품과 가격 경쟁력만 보고 비교하는 소비자가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김지영기자 kj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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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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