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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FM' 막방 노홍철, 눈물 대신 웃음으로 "하고 싶은 것 하세요"(종합)

[스포츠서울 정하은 인턴기자] '굿모닝FM' 노홍철이 청취자들과 이별 인사를 나눴다.

29일 MBC FM4U '굿모닝FM 노홍철입니다'(이하 '굿모닝FM')에서 DJ 노홍철은 마지막 생방송을 진행했다.

이날 그는 라디오 생방송을 진행하는 2시간 내내 아쉬운 마음을 전했다. 하지만 평소 밝은 에너지를 전하던 노홍철답게 눈물 대신 더 큰 웃음으로 청취자들과 작별 인사를 나눴다.

앞서 노홍철은 22일 방송한 '굿모닝FM를 통해 "고민 끝에 올해까지 진행하게 됐다. 생방송으로 진행되는 프로그램 특성상 내가 좋다고 계속 앉아 있는 게 모두에게 예의가 아니라고 생각했다"며 하차 이유를 밝혔다.

노홍철을 대신해 임시 DJ로 MBC 전 아나운서 문지애가 '굿모닝FM' 한 달간 진행을 맡을 예정이다. 이에 노홍철은 즉석에서 예비 DJ 문지애에게 모닝콜을 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청취자들은 "홍디가 간다고 하니 7살 딸이 우네요", "길고 지치는 출근길 홍디 덕분에 행복했어요" 등 노홍철을 보내는 아쉬운 마음을 전했다. 애청자들은 케이크와 머랭 등 각종 먹을거리를 전국 각지에서 보내며 응원의 메시지를 전하기도 했다.

노홍철은 청취자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며 "보통 마지막에 눈물 흘리고 가라앉는 느낌이 있는데, 잘하진 못했지만 제 그릇 안에서는 전력투구했다. 아쉽긴 하지만 미련은 없다. 그동안 부족한 저 봐주셔서 감사했다"고 말했다.

'굿모닝FM' 김유리 리포터는 "노홍철은 소통하는 DJ였다"며 "노홍철이 라디오 게시판에 남긴 글만 1956개. 청취자들과 만나 밥도 먹고, 자신의 책방에 초대해 잠도 자고, 이런 DJ 또 없다"며 칭찬해 훈훈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이날 노홍철은 청취자와 전화 연결 시간을 가졌다. 두 아이의 엄마라는 청취자는 "유치원 다니는 아이가 '이제 누가 하고 싶은 거 하세요라고 해주냐'며 울었다"고 말했고, 노홍철은 해당 아이와 통화했으나 아이는 아쉬운 마음에 울음이 터졌다. 아이는 "아저씨도 하고 싶은 거 하세요. 사랑해요"라고 전해 노홍철을 울컥하게 만들었다.

끝으로 노홍철은 함께 했던 작가, PD들의 이름을 언급하며 고마운 마음을 고백했다.

이어 "전 준비된 사람도 꽉 찬 사람도 아닌데, 저 같은 사람도 이렇게 밝게 산다. 여러분도 힘내셨으면 좋겠다"며 "제가 보여드릴게요. 제가 어떻게 여러분께 사랑받은 걸 갚아갈지 지켜봐 달라"고 전했다.

끝으로 "꼭 하고 싶은 것 하세요"라고 활기차게 외치며 평상시와 다름 없이 라디오 방송을 마쳤다.

한편, 노홍철은 지난해 5월 전현무의 후임 DJ로 발탁됐으며, 약 1년7개월여 만에 프로그램에서 하차하게 됐다. 문지애가 진행하는 '굿모닝FM 문지애입니다'는 1월 1일 오전 7시 첫 방송된다.

jayee212@sportsseoul.com

사진ㅣ'굿모닝FM'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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