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잠실5단지, 심의 통과…'오세훈표 재건축 정상화 1호' 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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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2.02.16. 오전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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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윤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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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송파구 잠실 주공 5단지 모습. /사진=뉴스1
서울 강남권 대표 재건축 단지인 잠실주공5단지가 정비계획안 심의를 통과했다. 정비계획안이 마련된 지 약 6년만으로, 박원순 전 서울시장 재임 시절부터 멈춰섰던 강남 재건축 정상화의 신호탄이 울렸다.

16일 서울시 등에 따르면 잠실주공5단지는 이날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 수권 소위원회에서 정비계획안 결정을 위한 심의를 진행한 결과 통과됐다. 수권 소위원회는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에서 권한을 위임받아 정비계획안을 검토·결정하는 기구다.

이로써 잠실주공5단지는 오세훈표 재건축 정상화 1호 사업지가 됐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후보 시절부터 재건축·재개발 규제를 풀고 멈췄던 인허가 절차를 진행시키겠다고 약속했고, 오 시장 당선 후 가장 빠르게 진척을 볼 수 있는 곳으로 잠실주공5단지가 꼽혔다.

이 때문에 오 시장 당선 직후인 지난해 5월 관할 구청인 송파구청이 서울시청에 수권소위원회 개최를 요청했지만 서울시는 당시에도 "주민의견을 추가적으로 보강해 달라"며 반려한 바 있다. 당시는 여전히 주택시장 불안정이 심했고 오 시장 스스로 투기 먼저 잡고 정비사업을 정상화시키겠다며 속도조절론을 들고 나온 시점이었다.

하지만 서울시는 올해 초 잠실주공5단지 정비계획안 심의 안건을 수권 소위원회에 상정해달라며 요청했다. 서울시가 안건 상정을 요청했다는 것은 통과시킬 의지가 높은 것으로 해석됐다. 이에 지난달 25일 심의가 진행됐으나 문화시설에 대한 다른 의견이 나오면서 다시 보류됐다. 하지만 경미한 부분인 만큼 보완이 이뤄지는대로 바로 다음 심의에 상정한다는 계획이었고, 실제로 이날 통과됐다.

잠실5단지는 1978년 준공돼 올해로 45년차를 맞은 대표적인 강남 재건축 단지다. 잠실5단지 정비계획안 통과는 박 전 시장 시절부터 멈춰 있는 강남 재건축이 정상화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잠실5단지가 지난해 정기총회에서 발표한 정비계획안에 따르면 단지는 기존 3930가구에서 6827가구 대단지 아파트로 재탄생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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