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중국발 신종 바이러스… 中 "대유행 가능성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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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 신종 돼지독감 바이러스가 발견됐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중국에서 신종 돼지독감 바이러스가 발견됐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중국질병통제예방센터(CCDCP) 소속 과학자들은 돼지독감 바이러스를 추적 관찰하던 중 새로운 바이러스를 발견했다. 이 신종 바이러스의 명칭은 'G4 EA H1N1'으로, 유럽·아시아에서 유행한 조류인플루엔자(EA)와 2009년 유행한 신종플루 바이러스(H1N1), 돼지독감 인플루엔자(G4)가 결합한 형태다.

연구팀에 따르면 이 바이러스는 주로 돼지에 의해 옮겨지는데, 사람에게 전파된 사례도 발견됐다. 돼지 사육장에서 근무하던 338명 중 35명이 이 바이러스 양성 반응을 나타낸 것이다. 인간에게 감염되면 어떤 결과가 나타나는지 연구하기 위해 인간과 유사한 감염 증상을 보이는 동물 '페럿(유럽긴털족제비)'을 이용해 감염 양상을 분석했더니, 심각한 증상을 유발하며 전염성 또한 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이 바이러스가 변이 과정을 거쳐 사람 간 전염이 잘 되는 형태로 발전하면 코로나 사태와 같은 '팬데믹'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에 세계보건기구(WHO) 크리스턴 린드마이어 대변인은 30일 언론 브리핑에서 "새로운 바이러스가 무엇인지 이해하기 위해 해당 논문을 주의 깊게 읽어 볼 것"이라며 "이 연구는 코로나19 대유행에도 경계를 늦추지 않고 다른 바이러스도 감시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미국국립과학원회보(Proceedings of National Academy of Sciences)'에 최근 발표됐다.

/ 전혜영 헬스조선 기자 hyeyoung@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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