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고]北, WHO서 "코로나 확진 없다, 이 기회에 제재 철회하라"

입력
수정2020.05.20. 오후 12:09
기사원문
이유정 기자
본문 요약봇
성별
말하기 속도

이동 통신망을 이용하여 음성을 재생하면 별도의 데이터 통화료가 부과될 수 있습니다.

세계보건기구가 개최한 제73회 세계보건총회가 18일과 19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에서 개최됐다. 대부분 국가의 대표단이 코로나19 사태로 화상으로 발언했다. [신화통신=연합뉴스]
※18~19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에서 세계보건기구(WHO)의 최고의사결정회의인 제73회 세계보건총회(WHA)가 열렸습니다. 북한은 이 자리에서 입장문을 통해 “코로나19 사례가 단 한건도 없다”고 재차 주장했습니다. 북한의 발언 요지를 전합니다.

-북한 대표부, WHA 총회 일반성명을 통해 “우리나라에서 단 한 건의 코로나19 확진 사례가 없다는 데 자부심을 느낀다”며 “이는 김정은 위원장 동지의 탁월한 지도력과 인민을 향한 사랑의 고귀한 정치 덕분”이라고 주장.

-코로나19 확진 사례는 없지만 초기부터 방역을 위한 ‘전인민 투쟁’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지시로 벌였다고 소개. “북한 정부는 전염병 발생 초기부터 외부 유입을 차단하기 위한 과학적ㆍ선제적 초특급 비상 방역체계로 신속히 전환, 전국가적인 투쟁을 벌였다”면서 “막대한 경제적 손실에도 불구하고 인민의 생명, 안전과는 교환할 수 없다는 게 위원장 동지의 생각”이라고도 함.

-그러면서 제재 완화를 요구하기도. “적대 세력의 전례없는 제재와 봉쇄에도 우리 정부는 완전하고 종합적인 무료 진료와 예방적 의료 정책을 실시해왔다”면서 “이번 기회에 우리는 유엔 헌장과 여타 국제법에 반하는 일방적인 경제ㆍ금융ㆍ무역에 대한 제한과 반인도적인 제재를 즉각적으로 철회(withdraw)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함.

-북한 대표부는 또 코로나19로 ‘WHO 책임론’ 난타전을 벌이는 미국과 중국에 대해 미국을 은근히 ‘디스’하고 중국 편을 드는 발언도. “일부 국가가 불순한 정치적 목적으로 대재앙을 이용하려는 시도를 경계해야 한다”며 “WHO의 경고를 무시하고 적절한 조치를 취하지 않아 초래된 문제의 책임을 WHO와 회원국 한 곳에 전가하는 것은 무책임의 또 다른 표현”이라면서.

이유정 기자 uuu@joongang.co.kr



그래서, 팩트가 뭐야? 궁금하면 '팩플'
내 돈 관리는 '그게머니' / 중앙일보 가기

ⓒ중앙일보(https://joongang.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자 프로필

중앙일보 국제외교안보 이슈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사회부와 중앙SUNDAY 탐사팀을 거쳤습니다. 어제보다 조금 더 나은 오늘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 기사는 언론사에서 세계 섹션으로 분류했습니다.
기사 섹션 분류 안내

기사의 섹션 정보는 해당 언론사의 분류를 따르고 있습니다. 언론사는 개별 기사를 2개 이상 섹션으로 중복 분류할 수 있습니다.

닫기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