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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스타2 WCS 글로벌 파이널 한국어 중계로 인해 블리자드 코리아로 향한 분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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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0.28. 02:26535 읽음

반갑습니다. Periodista 입니다. 지난 10월 27일, WDG PC방 방송 스튜디오에서 사운드 세팅 문제에 오버워치 12시즌 경쟁전 10경기 중 3경기나 탈주 발생에 낮은 방송 퀄리티로 저의 트위치tv 마지막 방송을시원하게 말아먹은 사이 스타크래프트 커뮤니티에는 스타2 WCS 글로벌 파이널 중계와 관련된 글이 다시 등장했습니다. 그래서, 말아먹은 방송의 충격을 뒤로 하고 어떤 말이 나왔는지 한 밤 중에 자초지종 정리 겸 팩트 체크를 해봤습니다.

일전에 제가 WCS 글로벌 파이널 한국어 중계와 관련해서 리뷰를 다뤘었는데 제가 이 글을 올리면서 단순히 스트리머에게 많은 응원을 부탁하면서 마무리를 했습니다. 그 사이에 몇 가지 제보가 들어왔는데 현재 대한민국 커뮤니티에서도 이미 언급을 했고 GSL 중계진으로 활동하는 박진영 해설의 개인방송에서도 직접 언급하면서 모든 분노는 블리자드 코리아에게 향하기 시작했습니다.

10월 27일 오후 5시 즈음, 레딧에서 스타2 WCS 글로벌 파이널 한국어 중계와 관련된 글이 하나 올라왔습니다. 현재 WCS 글로벌 파이널 중계 채널에 대한 상황을 알리면서 소위 공식 채널이 아닌 개인 방송 채널에 송출한 점에 대해서 아쉬움을 표하면서 글을 시작으로 그 이유를 알려줬으면 하는 글인데 댓글에는 다양한 의견이 나오고 있습니다. 특히, 박진영 해설의 개인방송에서 언급한 '트위치tv 독점 중계와 노 페이 (급여 없음)' 중계라는 사실을 언급하면서 분노가 더 해졌습니다. 현재 이 글은 추천수가 계속 높아질 정도로 레딧에서 공론화를 하고 있는 추세입니다.

출처 : 트위치tv

참고로, 지난 블리즈컨 2017 e스포츠와 현재까지 진행 중인 블리자드 e스포츠 한국어 중계에 참여한 주관사를 정리하자면 꽤 많은 기업이 참여했습니다. HGC 파이널은 VSL이, 오버워치 월드컵은 WDG에서, WoW 아레나/쐐기돌과 하스스톤 글로벌 게임은 인벤에서 중계를 했습니다. 스타크래프트 ll WCS 글로벌 파이널은 2012년은 곰tv, 2013년은 OGN, 2014년은 곰tv, 2015년은 스포티비 게임즈까지 방송사에서 중계했으며 2016년에는 콘텐츠박스라는 제작사에서 2017년에는 처음으로 개인 채널인 Cranktv에서 16강은 플레이오프는 인벤에서 송출했습니다. 2018년에는 처음으로 공식 채널이 아닌 개인 채널에서 한국어 중계를 진행합니다.

2016 스타크래프트 ll WCS 글로벌 파이널 Arena 경기장 360도 사진

많은 스타2 팬들이 '워 체스트' 수익금 활용에 대한 의구심을 가지기 시작했습니다. 2017 스타2 WCS 글로벌 파이널부터 거론이 되었던 경기장 (Arena) 부터 시작해서 현재 한국어 중계까지 워 체스트 수익금 활용에 대한 많은 의문을 가지고 있습니다. 경기장 같은 경우 지난 2016 오버워치 월드컵에 대기열이 과포화 상태가 될 정도로 많은 인기를 보였고 블리자드의 신작 게임이자 워낙 인기가 많은 게임이다보니 스타크래프트 팬으로서 서운하지만 어느 정도 정상 참작을 하는 추세입니다.

출처 : 블리즈컨 2018

워 체스트와 한국어 중계에 대한 관계에 대해서는 전혀 없다고 생각합니다. 보통 한국어 중계는 블리자드 코리아에서 직접 선정을 하는데 지사에서 선정을 하는 한국어 중계와 블리자드 본사에서 집행하는 스타2 WCS 시즌 운영비와는 아무런 상관이 없다고 보시면 됩니다. 현재 워 체스트 초과 수익금은 Nation Wars V를 시작으로 스타2 온라인 커뮤니티 토너먼트에 후원하면서 제대로 사용을 하고 있는 것처럼 보입니다. (다만, 스타크래프트 ll 가 무료 플레이가 가능해진 이 후 확실히 WCS 전반적인 퀄리티가 미묘하게 달라진 것은 어쩔 수 없는 모양이군요.)

아무튼, IEM 경기 16강/8강 무관중 사태와 IEM 평창 무관중 사태에 이은 희대의 서운한 상황이 2018 스타2 WCS 글로벌 파이널을 통해 나왔는데 블리자드 코리아가 이에 대해 직접 밝힐지는 미지수입니다. 다만, 저는 이 글을 쓰면서 2014년에 열렸던 GSL 스튜디오 결승전처럼 "예산이 없어서 야외 결승전을 못 한다" 라는 상황이 뇌리가 스쳐갔습니다. 만약에, 블리자드 코리아가 돈이 없어서 이런 상황이 나왔다면혹은 소위 '어른들의 사정' 이라고 요약하기엔 정말 미묘하고 복잡한 문제가 나온다면 할 말이 없겠군요. 아무튼, 스타크래프트 20주년을 맞이한 해의 마무리가 분노로 바뀌어서 과연 블리자드 코리아가 이 상황을 어떻게 살펴가야 할 지 지켜봐야겠습니다. (저는 모르겠습니다. 요즘에 세상의 풍파를 많이 맞는 중이고 마지막 개인 방송을 말아먹고 블리즈컨 2018에 실망해서 그런지 이제는 무감각이군요..)

끝으로, 2018 스타2 WCS 글로벌 파이널 한국어 중계를 맡은 Cranktv 그리고 루시아에게 많은 응원과 격려를 부탁드리겠습니다. 아무래도 개인 채널에서 처음으로 송출하고 워낙 큰 대회의 중계를 맡아서 상당히 부담이 클텐데 비난보다는 격려로 응원해주길 바랍니다.

콜 오브 듀티 x 쇼미더머니777 | The Crown - 기리보이&스윙스 (MIX & MASTER - sAewoo)
사족 - 분노에 못 미쳐 생긴 의문의 희생양(?)

이런 소식으로 인해 생겨난 분노의 드립이 있는데 그 화살이 블리자드가 퍼블리싱을 하고 있는 액티비전 게임이자 최근에 출시한 게임 '콜 오브 듀티 블랙 옵스4' 의 뮤직비디오 영상입니다. 최근에 쇼미더머니 777과 콜 오브 듀티의 합작으로 탄생한 뮤직비디오 The Crown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워 체스트 수익금이 스윙스에게 갔다' 는 드립이 나올 정도로 큰 실망감을 표현했는데 아무리 영상이 호불호가 나와도 이런 드립에 대해선 그저 유감일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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