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언론 “北서 북미회담 실패 소식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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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19.03.07. 오전 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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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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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내부에서 최근 베트남에서 열린 2차 북미 정상회담이 '실패했다'는 소식이 퍼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도쿄신문이 오늘 보도했습니다.

도쿄신문은 북한 관계 소식통을 인용한 기사에서 "북한 매체는 회담이 결렬됐다고 전하지 않고 있고, 북한 당국은 정보 확산을 막고자 주민 감시를 강화하고 있다고 한다"며 이같이 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회담이 실패했다는 소식은 중국을 오가는 무역업자 등을 통해 북한 내로 유입돼 신의주 등 북중 접경지역을 중심으로 급속히 퍼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소식통은 "경제 제재 완화를 얻어내지 못한 것에 실망하는 목소리가 많다"며 "제재로 금수 대상이 된 자동차 부품 등의 가격이 더 오를 것을 걱정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도쿄신문은 비밀경찰인 국가보위성의 지방조직이 '인민반'에 주민의 언행을 한층 감시하도록 지시했다는 정보도 있다고 소개했습니다. 인민반은 주민 상호 감시를 위해 수십세대 단위를 묶은 조직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신문은 "정권의 구심력 저하로 이어질 우려가 있다고 생각해 회담 결과의 확산을 막으려고 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습니다.

이재희 기자 (leej@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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