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단체, 나경원 또 고발…"사학비리·뇌물 혐의 수사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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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19.11.15. 오전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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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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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16일 첫 고발 이후 두 달 동안 6차례 고발장 제출

'나경원 자녀 부정입학 의혹' 고발인 안진걸 소장 검찰 출석(서울=연합뉴스) 한종찬 기자 = 시민단체인 민생경제연구소의 안진걸 소장(오른쪽 두번째)이 고발인 신분으로 8일 오후 서울 서초동 중앙지검에 출석하고 있다. 민생경제연구소는 나 원내대표가 자신의 딸·아들 입시 과정에서 각각 성신여대와 미국 예일대학교의 입학 업무를 방해했다며 지난 9월16일 검찰에 처음 고발했다. 2019.11.8 saba@yna.co.kr


(서울=연합뉴스) 박재현 기자 = 민생경제연구소 등 시민단체가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를 검찰에 재차 고발한다.

시민단체는 15일 나 원내대표를 사학 비리와 뇌물 수수를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들 단체는 나 원내대표가 2001년부터 2011년까지 사학법인 홍신학원 이사로 재임하며 법인의 수익용 기본재산을 자신의 동생이 운영하는 홍신유치원에 헐값으로 임대해 업무상 배임을 저질렀다고 주장했다.

홍신학원은 월 임대료가 1천658만원에 달하는 부동산을 같은 법인 소속이 아닌 홍신유치원에 월 377만원에 임대했고, 이로 인해 4년간 약 6억 1천만원의 손해를 입었다는 게 이들 단체의 주장이다.

또 다른 고발장에는 나 원내대표가 이병우 성신여대 교수로부터 딸의 입시 특혜를 얻고 반대급부로 국제 체육행사의 감독직을 맡게 했다는 의혹을 담았다.

이 교수는 나 원내대표가 스페셜올림픽코리아 회장이던 2013년 평창 스페셜올림픽 개·폐막식 예술 감독을 맡았다.

시민단체는 이 교수가 나 원내대표 딸의 성신여대 입학 당시 학과장으로서 특혜 논란의 중심에 섰던 인물이라면서 나 원내대표가 입시 특혜를 대가로 이 교수에게 개·폐막식 감독직을 제공한 게 아니냐고 의혹을 제기했다. 의혹이 사실이라면 나 원내대표와 이 교수는 뇌물죄의 공범 관계로 의심된다고 이들 단체는 주장했다.

이들이 이날 제출하기로 한 2건의 고발장은 나 원내대표에 대한 5차·6차 고발이다. 이들은 앞서 자녀 부정 입학 의혹 등으로 9월 16일부터 나 원내대표를 총 4차례 검찰에 고발했다.

지난 8일에는 안진걸 민생경제연구소장이 고발인 신분으로 첫 조사를 받았다.

traum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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