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중 한국대사관에 날아든 쇠구슬 발사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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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11.12.14. 오후 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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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물 밖 강화유리 파손 쇠구슬 공기총보다 새총에 무게

중국산 새총 사람에게 치명적 상해 입힐 정도로 위험

중국정부에 원인 규명 및 직원 신변안전과 청사보호 강화 요청

[베이징=CBS 성기명 특파원] 13일 낮 베이징의 주중 한국대사관에 날아든 쇠구슬은 직경 7~8밀리미터(㎜) 정도로 사람에게 치명적인 상해를 가할 수있는 것이었다.

주중대사관은 이 쇠구슬을 현장에서 수거해 사건을 조사 중인 중국 공안에 제출한 상태이다.

대사관 경제동 건물 바깥쪽 강화유리를 파손시킨 쇠구슬은 일단 공기총 탄환으로 추정되고 있지만 직경이 7~8밀리미터로 5밀리미터 정도인 공기총 탄환보다는 크다는 점에서 중국 새총을 이용해 발사된 쇠구슬일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해외로 밀수출되기도 하는 중국 새총은 강력한 장력(張力)에다 손목이나 팔뚝 버팀대까지 딸려 있어 사람에게 치명적인 상해를 입힐 수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또 공안의 경계가 삼엄한 베이징의 각국 대사관 밀집지역에서 행인이 많은 점심시간에 버젓이 공기총을 발사하고 도주하기는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점도 공기총 탄환일 가능성을 낮게 하고 있다.

대사관 건물 벽 바깥 도로에서 경제동 건물까지 거리가 30여미터에 불과해 강력한 장력을 지닌 중국새총으로 쇠구슬을 발사할 경우 충분히 강화유리를 파손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

한편 주중 한국대사관은 이번 사건과 관련해 중국정부에 사건 원인 규명과 함게 직원 신변안전과 청사보호 강화를 요청했다.

주중 한국대사관은 14일 보도자료를 통해 대사관 직원들의 신변안전과 청사보호, 사건 원인 규명을 위해 중국 외교부 및 여타 관련 기관에 공한을 발송하고 사건 재발 방지 대책 마련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한국 대사관은 또 사건 발생 직후 대사관 전 직원들에게 보낸 메일을 통해 신변 안전에 각별히 유의할 것을 당부했다.

kmsung@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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