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지난번의 미국 게임매장인 게임스탑에 이어, 이번에는 미국의 만화가게인 코믹북 스토어를 소개해드리려고 합니다. 샌디에이고로 출장 간 김에 사진 찍으며 구경을 많이 하려고 노력했습니다.
제가 간 코믹북 스토어는 코믹카제라는 곳입니다. 마블의 명예회장인 스탠 리 아저씨가 주최하는 코믹 엑스포 행사인 코믹카제와 이름이 비슷해서 헷갈렸으나 한 글자 차이로 스펠링이 다르네요. 전혀 관계가 없는 곳이었습니다.
코믹카제는 샌디에이고에서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코믹북 스토어라고 하며 메이저급 출판사와 인디 출판사의 모든 코믹북, 그래픽노블, 망가(일본만화), 판타지 소설, SF소설을 비롯한 피규어, 의류 등의 다양한 관련 상품들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정식 명칭은 코믹카제 코믹스 북스 앤드 모어(Comickaze Comics Books and More)로
1992년에 시작되었습니다. 주인이 코믹북 작가로 활동한 경력이 있고 오랫동안 출판 및 판매 활동해왔다고 합니다.
아, 잠깐 미국의 코믹북에 대해서 간단히 소개를 드려야겠군요.
미국의 만화책은 우리랑 구조가 상당히 다릅니다. 밸리언트를 비롯한 마블이나 DC 같은 메이저 출판사의 경우에는 각각 밸리언트 유니버스나 마블 유니버스, DC 유니버스처럼 자사의 통일된 세계관이 존재하기 때문에 캐릭터와 스토리의 저작권이 모두 출판사에 속해 있습니다. 출판사가 작가들을 고용하여 스토리를 쓰고 그림을 그리게 하는 것이죠.
꼭 그런 것은 아니지만 주로 스토리 작가, 스케치 작가, 펜화작가, 채색작가로 나뉩니다. 표지그림만 그리는 작가를 따로 고용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스토리도 스토리 작가가 마음대로 정하는 것이 아니라, 출판사와 의논하여 큰 틀을 정하고 세부적인 것을 작가가 창작하는 방식입니다. 유니버스를 이어가기 위한 필수적인 조치라고 할 수 있습니다.
모든 코믹북은 매주 수요일에 출간되며, 잡지형식이 아닌 한 작품만 들어있는 20여 페이지의 얇은 책으로 나오는데, 이것을 ‘이슈’라고 부릅니다. 일정 기간이 지나면 이슈들을 하나로 모아 단행본으로 발매하는데, 소프트커버와 하드커버 두 종류로 출간합니다.
코믹북은 소장용으로 구입하여 비닐을 뜯지 않고 보관하는 경우도 꽤 많습니다.
슈퍼맨이 처음 등장한 이슈인 <액션 코믹스>의 첫 이슈는 경매를 통해 320만 달러에 팔린 일화는 유명하죠. 우리 돈으로 치면 36억 원이 넘는 가치가 있는 셈입니다.
밸리언트의 이슈들도 언젠가는 높은 가격에 거래되는 날이 오리라고 믿습니다.
- X-O 맨오워 1
-
출판 레진코믹스
발매 2017.02.07.
*밸리언트 코믹스를 디지털로도 만나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