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잠실, 한용섭 기자] 롯데 강민호가 앞으로 6번 붙박이로 나설 전망이다.
조원우 롯데 감독은 8일 잠실 두산전에 앞서 타순에 대해 이야기하다 "강민호는 5번보다 6번이 낫다. 6번에서 잘 치는 것 같다"고 말했다.
황재균이 발가락 미세 골절로 1군 엔트리에서 빠진 후 강민호는 5번 타순으로 출장했다. 그러나 찬스가 많이 걸리는 5번에서 15타수 1안타(0.067)에 그쳤다.
6일 두산전부터 6번으로 내려간 강민호는 2경기에서 8타수 4안타 2타점을 기록, 두산 상대로 2연승을 거두는데 톡톡히 기여했다. 7일 두산전에선 니퍼트 상대로 2안타 1타점 1득점을 올려 수훈갑이 됐다. 올 시즌 6번 타순에서는 타율 0.329(73타수 24안타)를 기록 중이다.
조 감독은 "아무래도 포수 임무까지 하면서 5번 중심타선을 하기에는 부담이 될 것이다. 6번이 제격인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황재균이 돌아오면 5번 타순으로 복귀한다. 그 전까지는 김상호가 5번에서 적응을 하면 좋겠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황재균은 현재 미세 골절이 다 나은 상태다. 움직이면서 운동을 시작했다. 조 감독은 "황재균은 다음 주 주말이나 늦어도 다다음주에는 복귀할 것 같다"고 예상했다. /orang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