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집 도시재생' 본격화한다…서울시, 사회주택 공급사업자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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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19.08.08. 오전 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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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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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집활용 토지임대부 사회주택' 사업자 공모…4개 민간사업자 선정

정릉동, 동소문동, 부암동 등 방치된 빈집 8개소 사회주택으로 공급

하반기도 빈집 사회주택 사업자 공모 예정…사회적 경제주체 참여 확대 기대

[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 장기간 방치된 빈집을 사회주택으로 공급하는 서울시 '빈집 활용 도시재생 프로젝트'가 본격화된다.

서울시와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는 지난 5월31일부터 7월15일까지 성북·종로·은평·서대문구·강북구 등의 빈집을 신축하거나 리모델링해 사회주택으로 공급하는 '빈집활용 토지임대부 사회주택' 1차 사업자를 공모한 결과 4개 사업(8개소)에 참여할 민간 사업자를 선정했다고 8일 밝혔다.

토지임대부 사회주택 1차 사업자 공모는 정릉동, 동소문동7가, 연희동, 부암동 저층주거지에서 장기간 흉물로 방치돼 있었던 빈집을 서울시가 매입해 확보하고 사회적 경제주체인 민간 사업자에게 저리로 임차해 임대주택(사회주택)을 건립, 청년·신혼부부 등 주거 취약계층에게 최장 10년간 시세의 80% 이하로 공급하는 내용이다. 총 11개 업체가 지원했으며 그 중 4개 업체가 사업 시행자로 선정됐다.

이번에 선정된 4개 업체는 ▲소통이 있어 행복한 주택만들기(성북구 정릉동·종로구 창신동) ▲마을과집(성북구 동소문동7가·은평구 갈현동) ▲민달팽이(서대문구 연희동·강북구 미아동) ▲한솔아이키움(종로구 부암동·강북구 미아동) 등이며 사업자로 선정된 사회적 경제주체는 건축 행정절차 등 준비과정을 거친 후 내년에 착공에 들어갈 예정이다. 세부 선정결과는 서울주택도시공사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서울시는 빈집을 활용한 사회주택 공급사업을 통해 주거환경 개선, 빈집의 우범화 방지, 청년·신혼부부 등 주거 취약계층의 주거복지 강화, 지역재생을 통한 저층주거지 활력 등의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서울시와 서울주택도시공사는 방치된 빈집을 지속적으로 매입해 올 하반기에도 사회주택 공급 사업자 공모를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대학가 인근 등 대학생 수요가 풍부한 곳, 교통 요지 등 사회초년생 등의 입주 수요가 있는 부지에 대해서는 '빈집활용 사회주택'으로 우선 공급할 예정이다.

강맹훈 서울시 도시재생실장은 "빈집활용 사회주택은 민관이 협력해 방치된 빈집을 정비하고 임대주택을 공급하는 도시재생의 새로운 모델"이라며 "노후주거지 재생과 일자리 창출 효과를 거둬 지역사회에 활력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기 때문에 향후 공모 사업에도 관심 있는 민간 사업자들의 활발한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유리 기자 yr6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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