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 놓고 전세 얻었다” 이낙연, 종로 아파트 ‘대출 막차’ 의혹 해명

입력
기사원문
현화영 기자
본문 요약봇
성별
말하기 속도

이동 통신망을 이용하여 음성을 재생하면 별도의 데이터 통화료가 부과될 수 있습니다.

18일 페이스북 글 통해 직접 설명 / “서울 잠원동 아파트 안 팔리자 전세로 놓고, 그 자금으로 종로 아파트 전세 얻어”


이낙연(사진) 전 국무총리가 4·15 총선 서울 종로 출마를 염두에 두고 다음달 초 종로구의 한 아파트로 입주한다. 그런데 이 아파트 전세 자금 대출 의혹이 불거져 그가 직접 해명에 나섰다.

이 전 총리는 1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게재한 글에서 “제 아파트와 관련해 착오가 있었기에 알려드린다”고 했다.

그는 “종로에 살다 1994년 강남으로 이사했고, 1999년 지금 사는 잠원동 아파트(전용면적 25.7평 조합주택)에 전입했다”면서 “그 시기를 제가 혼동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전 총리는 “총리 퇴임을 준비하던 작년 12월11일 아파트를 팔려고 내놓았으나 거래 문의가 없고 종로 이사를 서두르고 싶어 일단 전세를 놓고 전세를 얻었다”면서 “지금 아파트는 팔리는 대로 팔겠다. 착오 사과드린다”고 했다.

이낙연 전 국무총리 페이스북 글 갈무리.

이 전 총리는 이달 초 시세 9억원 수준인 종로구 아파트 전세 계약을 체결했는데, 그 시점이 정부의 고강도 대출 규제 발표와 맞물려 의혹이 불거졌다. 규제 직전 ‘대출 막차’를 탄 게 아니냐는 논란에 휩싸인 것. 총선을 앞두고 부동산 문제가 워낙 민감한 사안으로 떠오르다 보니 이 전 총리가 직접 해명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그가 서울 잠원동 아파트를 전세로 내놓고, 별도의 대출 없이 종로구 아파트로 입주한다고 밝히면서 논란은 일단락될 것으로 보인다.

현화영 기자 hhy@segye.com 사진=연합뉴스



ⓒ 세상을 보는 눈, 세계일보

기자 프로필

이 기사는 언론사에서 정치 섹션으로 분류했습니다.
기사 섹션 분류 안내

기사의 섹션 정보는 해당 언론사의 분류를 따르고 있습니다. 언론사는 개별 기사를 2개 이상 섹션으로 중복 분류할 수 있습니다.

닫기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