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유X방탄소년단 슈가, 신곡 협업이 더욱 기대되는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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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아이유(왼쪽 사진)와 그룹 방탄소년단의 멤버 슈가(오른쪽 〃). 사진=아이유 인스타그램·방탄소년단 페이스북

“군대 전역 후 아이유 대세론에 살며시 숟가락 얹었어요”

지난 2010년 가요계 대선배 가수 성시경이 가수 아이유(본명 이지은)와 컬래버 곡 ‘그대네요’를 발매할 때 너스레를 떨며 했던 말이다.

그 말이 진실처럼 느껴질 만큼 ‘협업’, ‘컬래버’ 장인 아이유와 함께하면 무조건 성공한다(?)는 이미지가 가요계에 있다. ‘음원 여왕’, ‘음원 강자’라는 수식어가 지겨울 만큼 개인 곡의 꾸준한 성공은 물론 아이유와 함께한 협업곡 대부분이 큰 사랑을 받았다.

가수 아이유. 사진=아이유 인스타그램

◆ “아이유와 함께…”, “아이유 선배님과 함께하고 싶어요” 러브콜 쇄도

가수들을 상대로 한 인터뷰에서 아이유는 ‘컬래버 하고 싶은 가수’로 매우 자주 언급되고 있다.

걸그룹 구구단의 멤버 세정, 그룹 시스타 출신 효린, 오마이걸 등 아이돌은 물론 실력파 가수 십센치와 왁스, 에릭남 등도 아이유와의 컬래버를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

이렇듯 아이유가 ‘협업하고 싶은 가수 1위’로 꼽히는 이유는 그의 음원이 잘되기 때문만이 아니다. 아이유가 지난 2008년 데뷔한 이후 그동안 협업을 자주 해왔고 또 듀엣곡은 대부분 매우 큰 사랑을 받았다.

빅뱅의 지드래곤과 함께한 ‘팔레트’, 오혁과 함께 부른 ‘사랑이 잘’, 장이정과 함께한 ‘금요일에 만나요’, 박명수와 ‘레옹’, 선배 가수 김창완과 ‘너의 의미’, 후배 그룹 HIGH4(하이포)와 함께 ‘봄 사랑 벚꽃 말고’, 양희은 ‘한낮의 꿈’, 피겨 여왕 김연아와 ‘얼음꽃’을, 성시경과 ‘그대네요’, 2AM 멤버였던 슬옹과 ‘잔소리’ 등 아이유는 수많은 연예계 지인들과 협업을 해 명곡을 탄생시켰다.

사진=방탄소년단 페이스북

◆ 작사·작곡 다 되는 만능돌 슈가와 아이유의 ‘찐팬(?)’ 정국과의 케미도 기대

이번 방탄소년단의 멤버 슈가(본명 민윤기)와의 협업이 기대되는 이유는 또 있다.

아이유와 슈가 모두 작사와 작곡에 능한 일명 ‘만능돌’로 유명하다. 슈가는 어린 시절 음악 스튜디오에서 일하면서 프로듀싱을 시작해 본래 진로도 아이돌보다 프로듀서를 생각하고 있었다고 말할 만큼 프로듀싱에 많은 시간을 쏟는 멤버 중 한 명이다.

슈가는 방탄소년단 앨범의 수록곡 ‘투모로우(Tomorrow)’, ‘점프(Jump)’, ‘렛미노우(Let Me Know)’, ‘흥탄소년단’, ‘고엽’ 등을 비롯해 2017년에는 가수 수란의 ‘오늘 취하면(Feat. 창모)’을 작곡 및 프로듀싱하기도 했다.

게다가 방탄소년단의 멤버 정국(본명 전정국)이 아이유의 찐팬(진짜 팬)인 것으로 팬들 사이에서는 유명하다. 정국은 데뷔전 Mnet 오디션 프로그램 ‘슈퍼스타K’에서 아이유의 ‘미아’를 오디션 곡으로 선정해 불렀으며 데뷔 이후에는 각종 인터뷰에서 아이유를 ‘존경하는 선배 1위’, ‘이상형’, ‘좋아하는 가수 1위’ 등으로 꼽으며 선배 가수에 대한 팬심을 직접 드러낸 바 있다.

이에 이번 세계적인 아이돌그룹 방탄소년단의 멤버와 아이유와의 컬래버가 과연 또 어떤 스토리와 노래로 우리의 귀를 즐겁게 해줄지 벌써 큰 기대가 모이고 있다.

한편 두 사람이 함께 컬래버 협업한 디지털 싱글 곡은 다음 달 6일 국내외 음원 차트를 통해 공개된다.

최서영 온라인 뉴스 기자 sy2020@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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