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소설가

 스타인벡

John Ernst Steinbeck

인물세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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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생 - 사망 1902.2.27. ~ 1968.12.20.

1 1939.3.14 20세기 미국 소설문학의 대표작 중의 하나인<분노의 포도>출간하다

20세기 미국 문학을 대표하는 소설가 존 스타인벡은 영화배우 제임스 딘의 모습과 같이 떠오른다. 스타인벡은 제임스 딘이 주연을 맡은 영화 <에덴의 동쪽>의 원작소설을 쓴 작가이다. 사실 그가 <분노의 포도>를 쓴 작가임을 알게 된 것은 영화 <에덴의 동쪽>을 보고 나서 훨씬 뒤의 일이다.

제임스 딘처럼 그도 보수적인 미국 사회에 반항아적인 이미지로 남아 있었다. <분노의 포도> 서평 가운데 '들려주어야만 하는 이야기이며 읽어야만 하는 책'이란 평가가 있다. 이런 책이란 어떤 책일까? <분노의 포도>를 읽으면서 문학과 인간의 본질에 대한 생각을 한다.

사람들은 지금 어떤 이야기를 듣고 싶어 하는가? 어쩌면 우리의 경제가 '분노의 포도'가 될 지도 모르는 상황에서, 이 소설은지난한 과정을 거치며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이기에 흥미롭다. 어려운 시절을 겪고 있는 우리는 이 책을 통해 무엇인가를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2 가난한 문학 청년이 겪은 고통과 절망의 시간들

스타인벡은 1902년 2월 27일 미국의 캘리포니아 주 살리나스에서 태어났다. 아버지는 군청의 출납 관리인 독일계였고, 어머니는 초등학교 교사 출신으로 아일랜드계였다. 그는 교사 출신인 어머니의 영향으로 책을 가까이 했는데 특히 성서와 토머스 멜러리의 <아서왕의 죽음>을 탐독했다.

훗날, 그의 작품에 나타나는 인간의 원죄의식, 사랑과 구원과 같은 성서적 사고와 다분히 감성적인 로맨티시즘은 이러한 독서경험에 근거를 두고 있다. 더불어 살리나스 마을의 풍요로운 자연풍광은 어린 소년의 감수성을 풍부하게 했다.그는 1919년 스탠포드 대학교에 입학했지만학교생활보다는 목장, 도로 공사장, 제당 공장과 같은 곳에서 일했던 가난한 문학청년이었다.

그는 문학, 생물학, 그리스 고전 등을 공부하고, 밀턴의 <실낙원>을 비롯하여 도스토옙스키, 플로베르, 조지 엘리엇, 토마스 하디 등을 읽었다. 그리고 학교생활을 하면서 단편소설과 시를 발표하면서 작가의 꿈을 키웠다. 결국 어려운 가정 형편 때문에 대학을 자퇴를 한 스타인벡은 뉴욕 <아메리칸>지의 신문기자 생활을 하지만 신문기사라기보다는 '주관적인 글'을 쓴다는 이유로 해고를 당했다.

신문사에서 해고를 당하고 나서 막노동으로 생활했다. 이 시절은 그가 작가로서 성장하기 위해 담금질을 하는 기간이었다. 여러 차례 출판사에 원고를 보냈지만 출판되지 못하는 당연한 과정을 거친다.

스타인벡의 첫 번째 소설인 영국의 해적을 주인공으로 한 <황금의 잔>이 출간된 것은 1929년이었다. 훗날 미국의 대표적인 작가가 되는 그의 등단은 요란하지 않았다. 걸작 <분노의 포도>는 등단 후 10년 만에 탄생한 작품이다.

3 출간 당시 금서 판정을 받고도 단기간에 베스트셀러가 된 <분노의 포도>

노동쟁의 문제를 다룬 소설 <승산 없는 싸움>(1936)이 출간되면서 베스트셀러가 되었고, 두 명의 이주 노동자들의 우정을 그린 작품인 <생쥐와 인간에 대하여>(1937)라는 작품은 희곡으로 각색되어 뉴욕에서 공연되었다. 이 희곡을 쓴 뒤에 스타인벡은 차를 구입하게 되고, 그 차로 오클라호마 주 이주민들 속에 끼어 서부로 간 경험이 <분노의 포도>를 집필하는 동기가 되었다.

그 여정에서 가난한 이주민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먹고 살기 위해 길 위에서 풍찬노숙을 하면서 미국의 잔혹한 현실을 본 경험은 '사회주의 리얼리즘'의 작가로서 자리매김하는 뿌리가 된다.

<분노의 포도>는 퓰리처상을 수상하고, 영화로도 만들어진다. 하지만 이 작품이 출간되자 당대 경제적인 상황과 맞물려서인지 정치 사회적으로 문제가 되어 캘리포니아와 오클라호마 법정에서는 금서 판정을 받았지만, 단기간에 베스트셀러가 되었다.

어려운 가정 형편 때문에 대학을 중퇴하고 신문기자로 사회 생활을 시작한 스타인벡

인생사 호사다마라고 했던가? 작가로서는 명성을 얻었지만, 가정생활은 원만하지 못했다. 그는 모두 세 번의 결혼을 했다. 첫 번째 부인인 캐럴 헤닝로부터는 ‘남편이 너무 자주 집을 비운다’는 이유로 이혼을 당한다.

뮤지컬 여배우인 그윈돌린 콩거와 재혼한 뒤에는 뉴욕으로 이주해 <뉴욕 헤럴드 트리뷴>의 종군 기자로 북아프리카, 영국, 이탈리아 등을 돌아다닌다. 재혼한 아내에게서 두 아들을 낳았다. 1948년 그는 러시아 취재를 바탕으로 한 <러시아 기행>을 출간하고 그 해에 두 번째 아내와도 이혼한다. 그리고 1950년 일레인 스코트와 세 번째 결혼을 한다.

스타인벡은 <에덴의 동쪽>(1952)을 출간하면서 미국 문단의 거장으로 자리매김을 확실하게 하게 된다. 너무 집을 자주 비운다는 이유로 이혼당한 경험이 있는 그는 자신이 설계한 캠핑카 '로시난테'에 애완견 '찰리'를 태우고, 미국 대륙을 일주하는 여행을 떠났다. 자신이 살고 있는 나라인 미국과 미국에 살고 있는 자기 자신을 발견하기 위해 떠난 4개 월 간의 미국 탐험이다.

작가로서의 명성도 얻었고, 58세라는 삶의 황혼기에 남기는 기록이다. 이 여행 경험은 <찰리와 함께한 여행:존 스타인벡의 아메리카를 찾아서(원제:Travel with Charleyin search of America)>라는 책으로 출판한다. 이 책이 출판되던 해인 1962년에 스타인벡은 노벨 문학상을 받았다. 그의 많은 작품 중에서도 <분노의 포도>가 노벨 문학상 수상에 많은 영향을 미쳤다는 평가를 받는다.

4 경제 대공황으로 고통 받는 사람들의 희망과 사랑 이야기

1929년 미국은 경제 대공황으로 사회적인 분위기가 암울했다. 길거리엔 실업자들로 즐비했고, 은행과 공장이 줄줄이 문을 닫았다. 유래가 없는 대공황으로 인간의 삶은 피폐해졌다. 이런 시절에 작가가 할 일이란 무엇인가. 스타인벡은 문학을 통해 이 시대를 있는 그대로의 모습으로 담아냈다. 이미 대학시절부터 빈민계층과 소외된 인간들의 삶에 관심을 기울여온 그는 민중들의 지난한 삶을 따뜻한 시선으로 바라보고 썼다.

<분노의 포도>는 바로 이 시절을 살았던 '굶주린' 사람들의 이야기다. 빈부의 격차는 자본주의의 고질적인 병폐이다. 한 조각의 빵이 없어 다수의 굶는 사람들 위에는 1차 세계대전 후 엄청난 부를 축척한 소수의 미국인이 있었다. 미국의 경제 대공황은 이런 시기에 몰아쳤다. 실업자가 천 만 명이 넘었다는 대공황은 인간의 본질까지도 해충처럼 갉아먹었다.

1933년부터 3년간 미국 중부에 한발과 모래 폭풍이 불어왔다. 이러한 자연재해는 경제적으로 고통을 받는 농민들의 삶을 더 피폐하게 만들었다. 흉년이 들자 은행 이자를 갚지 못한 농민들은 토지를 몰수당하고, 농민은 난민이 되어 이주의 길로 내 몰린다. 분노의 포도는 이런 사회 배경을 가지고 쓴 작품이다.

먹고 살기 위해 오클라호마에서 캘리포니아로 떠나가는 이주민인 <분노의 포도>의 주인공들인 조드 가족은 여기에서 탄생했다. 고향의 땅에서 거리로 내 몰린 이주민들에게 캘리포니아는 찬란한 태양이 떠오르고 젖과 꿀이 흐르는 약속의 땅이었다. 조드 가족이 구사일생으로 목적지에 도착하지만 그곳 역시 더 깊은 절망의 땅이었다.

5 자연과 인간의 관계를 변화하는 농촌의 풍경으로 사실적 묘사

이 소설에서 스타인벡은 변화하는 농촌의 풍경을 통하여 자연과 인간의 관계를 사실적으로 보여준다. 소설에 이런 문장이 있다. "말이 일을 마치고 헛간으로 들어갈 때는 아직 생기가 남아 있게 마련이다.

말들이 숨쉬는 소리가 들려오는 헛간에는 따스함이 있고, 말들은 짚자리 위를 서성이며 건초를 먹는다. 말들의 귀와 눈은 살아 있다. 헛간에는 생명의 따스함과 열기와 냄새가 있다. " 우리네 워낭소리가 들려올 것 같은 이 농촌 풍경의 자리에 어느 날 차가운 금속성의 트랙터가 들어선다. 스타인벡은 이어 쓴다.

경제 대공황 시절 가난한 농민과 노동자의 삶을 사실적으로 그려낸 영화 <분노의 포도>의 한 장면

"모터가 멈추면 트랙터는 트랙터가 되기 전의 쇳덩어리처럼 죽어 버린다. 시체가 싸늘하게 식어 가는 것처럼 열기도 사라져 버린다. 트랙터 창고의 함석 문이 닫히면 트랙터를 몰던 운전사는 차를 몰고 집으로 간다. 아마 집은 20마일이나 떨어진 시내에 있을 것이다.

운전사가 몇 주, 또는 몇 달씩 와 보지 않아도 상관없다. 트랙터는 죽어 있으므로, 너무 쉽고 효율적이다. 일에서 느끼는 경이가 사라져 버릴 만큼 쉽고, 땅을 경작하면서 느끼는 경이가 사라져 버릴 만큼 효율적이다. 경이가 사라지면 땅과 일에 대한 깊은 이해와 다정함도 사라진다.

기계를 다루는 사람, 자신이 잘 알지도 못하고 사랑하지도 않는 땅 위에서 죽어 버린 트랙터를 모는 사람은 오로지 화학적인 특징밖에 이해하지 못한다. 그는 땅과 자기 자신을 경멸한다. 함석 문이 닫히면 그는 집으로 간다. 그의 집은 땅이 아니다."

6 개미 같이 일하면서도 굶주리는 노동자의 마음속에서 영글어 가는 '분노의 포도

이주민들이 66번 도로를 따라 도착한 캘리포니아. 거대한 계곡이 드러나는 모습, 뒤에서 해가 떠오르면서 앞에 펼쳐진 캘리포니아 풍경을 바라보면서 조드 가족들은 감격에 겨워 신에게 감사 기도를 올리지만, 신천지는 가난한 고향보다 더한 고통의 땅이었다.

드디어 소설의 제목인 ‘분노의 포도’가 등장한다. 그곳의 농장주인과 상인들의 농간으로 캘리포니아의 찬란한 햇살을 받으며 먹음직스럽게 영근 포도를 비롯한 온갖 과실들은 노동자들의 분노만을 일으키는 포도일 뿐이었다.

“기업들, 은행들도 스스로 파멸을 향해 가고 있었지만, 그들은 그것을 몰랐다. 농사는 잘 되었지만 굶주린 사람들은 도로로 나섰다. 곡식 창고는 가득 차 있어도 가난한 집의 아이들은 구루병에 걸렸고 펠라그라병 때문에 옆구리에서는 종기가 솟아올랐다. 대기업들은 굶주림과 분노가 종이 한 장 차이라는 것을 몰랐다. 그들은 어쩌면 품삯으로 지불할 수도 있었을 돈을 독가스와 총을 사들이는 데, 공작원과 첩자를 고용하는데, 블랙리스트를 만들고 사람들을 훈련하는 데 썼다. 고속도로에서 사람들은 개미처럼 움직이며 일자리와 먹을 것을 찾아 다녔다. 분노가 끓어오르기 시작했다.”

차가운 기계, 빈부의 격차, 노동자의 착취와 탄압의 풍경을 작가는 '사실' 그대로 보여준다. 그대로 보여주면서 그는 고통스러운 여정과 절망 앞에서 인간이 살아갈 길을 숨겨놓았다.

사랑과 교감, 타인과 소통의 길은 허장성세의 정치인처럼 구체적인 정책을 제시하지는 않지만 사람이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 조용히 이야기한다. ’분노의 포도’는 그러한 사람들이 ‘사랑의 포도’로 만들어 가는 과정이다.

7 모든 사람이 하나의 커다란 영혼

등장인물 중에서 예수의 인격화로 보이는 설교자 짐 케이시가 있다. 그는 당시 교회의 허구성을 비판하고 사람들의 고통 속으로 직접 걸어 들어가 그들과 같이 행동한다. 그는 조드 가족의 골칫거리인 큰 아들 톰 조드를 성숙한 인간으로 만드는 멘토이기도 하다. 그는 막 감옥에서 출감한 톰과 이러한 대화를 나눈다.

“어쩌면, 어쩌면 우리가 사랑하는 건 모든 남자와 모든 여자인지도 몰라. 어쩌면 그게 바로 성령인지도 몰라. 바로 인간의 정신. 사람들이 아무리 시끄럽게 떠들어 대도 말이지. 어쩌면 모든 사람이 하나의 커다란 영혼을 갖고 있어서 모두가 그 영혼의 일부인지도 몰라.”

소설의 초반부에 나오는 이 정신 ‘모든 사람이 하나의 커다란 영혼을 가지고 있어서’ 우리가 그 영혼의 일부인지도 모른다는 말은 대공황에서 벗어나는 영혼의 구제금융이다. 우리는 간혹 내가 거대한 영혼이고, 모든 사람은 작고, 더럽고, 불결한 영혼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한다.

그러한 생각이 인종차별과 빈부격차와 모든 사회의 소수자들을 탄압하는 뿌리이다. 스타인벡은 어린 시절 성경을 읽으면서 예수의 진정한 사랑을 작가가 되어 깨달았는지 모르겠다.

이 소설에서 가장 아름다운 장면이 있다. 막 아이를 유산한 조드 가족의 딸인 로저샨과 그녀의 어머니가 보여주는 행동은 스타인벡이 진정으로 하고 싶었던 행동이 아니었나 싶다. 이 위대한 여성성이 바로 구원의 모습으로 등장한다.

어머니는 허름한 헛간으로 가족을 이끌고 잠시 피신한다. 그 헛간에는 죽어가는 노인과 한 아이가 안절부절하고 있었다. 어머니와 딸은 잠시 서로를 쳐다보았다. 의미 있는 눈짓을 받은 딸은 죽어가는 노인에게 다가간다. 다른 가족들은 모두 자리를 피해준다. 딸은 노인에게 다가가 자신의 가슴을 열고 말한다.
“드셔야 해요.”
그녀가 말했다. 그리고 몸을 움직여 가까이 다가가서 그의 머리를 끌어당겼다.
“자!”
그녀가 말했다.
“자요.”
그녀의 손이 그의 머리 뒤로 돌아가서 머리를 받쳤다. 그녀의 손가락은 그의 머리카락을 부드럽게 쓸어 주었다. 그녀는 시선을 들어 건너편 벽을 바라보았다. 그녀의 입술이 한데 모이더니 알 수 없는 미소를 지었다. 이 미소는 동서양의 경계선을 넘어선다. 우리 신라시대 불상 반가사유상의 신비한 미소와 소통한다. 모든 아름다운 것들은 이토록 영원하다.

8 인간의 원죄와 그 무거운 짐을 벗고 구원으로 나아가는 여정<에덴의 동쪽>

1962년 노벨 문학상 수상자로 시상식에 참여한 스타인벡(왼쪽에서 네 번째)

그는 만년의 대작이라고 할 수 있는 <에덴의 동쪽>을 통하여 인간의 원죄와 그 무거운 짐을 벗고 구원으로 나아가는 여정을 보여주고 있다. ’내 평생의 모든 것이 이 책에 들어있다.’라는 작가의 말이 흥미롭다. 살인, 간통, 방화, 전쟁, 배신, 좌절과 같은 인간의 어두운 면을 스타인벡은 날카로운 메스를 든 외과 의사처럼 침착하게 절개한다.

그러나 그것은 절대 인간의 몸에서 떼어낼 수 없는 세포이자, 영혼이었다. 그것을 품고 인간은 걸어간다. 그리고 그것을 변화시켜 나간다. 스타인벡은 그 과정이 ‘느리고 고통스럽다.’고 하면서, 그 인간의 길을 묵묵히 걸어가는데 ‘삶의 가능성과 희망이 있고, 인간의 위대성과 존엄성’이 있다고 했다.

9 필자가 추천하는 덧붙여 읽으면 좋은 책

소설가는 작품으로 그를 가장 잘 보여준다. 그의 대표작인 <분노의 포도>와 <에덴의 동쪽>은 세계 문학의 고전으로 남았다. 그의 평생이 이 소설들에 담겨 있는지도 모른다. 더불어 <찰리와 함께한 여행(존 스타인벡의 아메리카를 찾아서)>을 권한다. 스타인벡이 편한 도로를 피해 덜컹거리는 비포장도로를 트럭을 타고 찾아 다닌 곳은 미국의 관광지나 대도시가 아니라 뒷골목이었다. 그곳에서 그는 희망을 간직한 미국인을 만났다. 그들의 일상적인 삶을 통해 미국인의 바탕에 흐르는 감정과 고민을 길 위에서 적는다.

로키 산맥을 넘어 태평양 연안을 지나 고향을 방문한 후 모하비 사막을 돌파하면서는 개발 열풍에 자연 파괴를 일삼는 미국의 이면을 차갑게 바라본다. 스타인벡은 ‘사람이 여행을 하는 게 아니고 여행이 사람을 데리고 간다’라는 문장을 남기며 여행을 끝냈다. 거주하던 뉴욕 주를 떠나 49개 주를 탐험하면서 그는 미국과 미국인, 그리고 스러져가는 전통과 획일화되는 문명의 미국을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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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발행일2009. 03.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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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원재훈 시인, 소설가

    글을 쓴 원재훈은 1988년 시 '공룡시대'로 등단했으며 <낙타의 사랑>, <사랑은 말할 수 없는 것을 말하라 하네> 등의 시집과 <만남, 은어와 함께 보낸 하루>, <모닝커피>등의 소설, <네가 헛되이 보낸 오늘은 어제 죽은 이가 그토록 그리던 내일이다.>, <나무들은 그리움의 간격으로 서 있다> 등의 산문집에 이르기까지 왕성한 집필을 통해 독자들과 만나고 있는 작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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