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컨소, 과천 '지정타' 아파트 분양가 재심의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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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19.10.21. 오후 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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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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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양가 3.3㎡당 2205만 원…대우측 "손실 불가피"
【서울=뉴시스】
【서울=뉴시스】이인준 기자 = 대우건설 컨소시엄이 분양가 산정 갈등으로 청약 일정이 무기한 연기된 과천지식정보타운 내 민간 아파트에 대해 재심의를 신청했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대우건설, 금호산업, 태영건설, 원주민 토지주 등으로 구성된 대우건설 컨소시엄은 지난 18일 과천시청에 과천 지식정보타운 S6블록에 공급 예정인 '푸르지오 벨라르테' 아파트의 분양가 재심의를 요청했다.

이 단지는 지하 3층~지상 29층, 5개 동 504가구로, 지난 2011년 보금자리주택지구로 지정된지 8년만에 분양에 나선 과천 지식정보타운 공공택지지구 12개 블록 중 하나다. 분양가 상한제 적용을 받아 분양가가 시세 대비 저렴한, 이른바 '로또 단지'로서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았다.

하지만 과천시와 시행자간 분양가 산정에 이견이 커 사업이 무기한 지연되고 있다.

지난 7월 과천시 분양가 심의위원회가 결정한 이 단지의 분양가는 3.3㎡ 2205만원으로, 주변 아파트 분양가가 3000만~4000만원 대비 절반 수준에 불과하다. 대우건설 컨소는 자체 산정한 분양가 3.3㎡당 2600만원보다 약 400만원가량 낮아 막대한 손실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대우건설 컨소는 현재 위원회의 결정에 반발해 분양 일정을 중단하고, '임대후 분양'도 검토 중이다. 8년간 임대후 분양하면 분양가심의위원회를 거치지 않고 분양가를 정할 수 있기 때문이다.

푸르지오 벨라르테의 분양일정 무기한 연기로 다른 후속 일반분양 단지들의 분양도 줄줄이 지연되고 있다. 같은 시기 분양할 예정이던 S9블록의 '과천제이드자이'도 분양 진행이 잠정 중단된 상태다.내년에 예정된 S1블록, S4블록 등 4개 단지의 분양도 불투명한 상태다.

대우건설 컨소 관계자는 "지난 9월 기본형 건축비 인상을 계기로, 분양가를 전반적으로 다시 한 번 살펴봐 달라고 요청한 것"이라면서 "현재 분양가 수준으로는 손실 규모가 감당할 수 없을 정도로 크기 때문에 사업추진이 어렵다. 과천시에서 분양가 재심의와 관련해 통보를 받는다면 성실하게 논의하겠다"고 말했다.

ijoin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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