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여행객 줄고, 맥주도 덜 팔려…불똥 튄 관련사 ‘한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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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19.07.09. 오후 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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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산 제품 불매운동이 퍼져가면서 관련 업체의 피해는 이제 현실이 되고 있습니다.

휴가철을 앞두고 일본 여행객도 줄고, 일본산 맥주도 덜 팔렸습니다.

우현기 기자입니다.

[리포트]
고급 일본산 승용차들이 줄지어 서있지만, 매장을 찾는 손님은 많지 않습니다.

계약 체결을 앞두고 고민에 빠진 고객들의 문의전화도 이어집니다.

평소 넉 달 정도 걸렸던 인기 차종의 인도 과정은 이제 두 달이면 가능하다고 딜러들은 설명합니다.

[일본 수입차 딜러]
"(불매운동) 이슈화 때문에 해약이 조금 있다면 9월도 가능하지 않을까 예상이 되어서"

고객들이 붐비는 주류 매대에서 일본산 맥주를 장바구니에 담는 고객은 거의 없습니다.

실제 대형마트에서 판매된 일본산 맥주는 1주일 새 15% 줄었습니다.

일부 항공사는 지방공항과 일본을 오가는 항공편을 줄이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하루에 1번 대구와 기타큐슈를 오가는 노선의 탑승률은 신규 취항 1개월 만에 절반으로 떨어졌습니다.

[항공사 관계자]
"각 항공사에서는 이런 사항(반일감정)들을 예의주시하고 있고 노선에 대한 계획부분들도 아마 같이 검토해서"

인터넷에선 국내에 수입되는 일본 제품 리스트가 확산되고 불매운동 동참을 촉구하는 글까지 이어지고 있습니다.

관련 업체에서 근무하는 일부 직원들은 고용 불안을 느낍니다.

[일본산 의류업체 직원]
"매출이 떨어진 게 불과 얼마 안되어서 (채용에 대해선) 잘 모르겠네요."

자칫 감정적인 대응이 우리 경제에도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옵니다.

채널A 뉴스 우현기입니다.
whk@donga.com

영상취재 : 김명철
영상편집 : 오영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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