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총리 "금리인상, 심각히 생각할 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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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18.09.13. 오후 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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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일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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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대정부질문 출석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아시아경제 최일권 기자] 이낙연 국무총리는 13일 금리 인상 여부문제와 관련해 "심각히 생각할 때가 충분히 됐다는 데 동의한다"고 밝혔다.

이 총리는 이날 국회 대정부질문에 출석해 '금리가 문재인정부 경제정책의 딜레마가 될 것'이라는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금리를 올리지 않으면 자금유출이나 한국과 미국의 금리 역전에 따른 문제, 가계부채 부담 증가도 생길 수 있다. 올리지 않으면 현재와 같은 문제가 계속될 것이라 양쪽의 고민이 있다"며 이같이 답했다.

이 총리는 '박근혜정부 때 금리 실책의 문제가 있었으면 정권이 바뀌었으니 여기에 대해서 책임을 물었어야 한다'는 박 의원의 지적에는 "정부가 바뀐 뒤 금리 정책에 대해 여러 가지 고민이 없지 않았지만 그 틀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당시 금리 인하가 나름의 이유는 있었겠지만 결국 '빚내서 집 사자'는 사회 분위기를 만들었고 가계부채 증가를 가져온 역작용을 낳은 것은 사실"이라고 강조했다.

이 총리는 '문재인정부가 재벌 위주 경제에서 포용성장으로 패러다임을 바꾸는 수술을 시작했다면 국민에게 고통을 더 소상히 설명해야 했다'는 질의엔 "모든 변화에는 고통이 따른다"며 "고통의 설명보다 희망을 드리고자 하는 데 좀 더 주력하지 않았나 하는 반성을 한다"고 말했다.

최일권 기자 ig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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