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선, 현대차 이사회 의장 달까…정몽구 회장 22년만에 물러날 듯

입력
수정2020.02.16. 오후 7:18
기사원문
본문 요약봇
성별
말하기 속도

이동 통신망을 이용하여 음성을 재생하면 별도의 데이터 통화료가 부과될 수 있습니다.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수석부회장은 1월 2일 서울 양재동 본사에서 열린 ‘2020년 현대차그룹 신년회’에서 신년사를 발표하고 있다. 현대차그룹 제공

정의선 현대자동차 수석부회장이 내달 열리는 주주총회에서 이사회 의장으로 선임될지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정몽구 회장이 22년 만에 이사회 의장에서 물러나게 되면, 본격적인 ‘정의선 시대’가 열릴 것으로 전망된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19일 이사회를 개최하고 ‘제52기 정기주주총회’ 안건을 확정한다. 이번 이사회는 사내이사 선임안, 신규 사업 추가 등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재계에서는 이번 이사회에서 정 회장 재선임에 대한 안건이 포함될지를 주목하고 있다. 정 회장은 1999년 3월부터 현대차 이사회 의장과 대표이사를 겸직해왔다. 이사회가 정 회장 재선임을 안건으로 올리지 않는다면, 정 회장은 22년 만에 등기이사와 이사회 의장에서 물러나게 된다.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현대자동차그룹 제공

올해 만 82세인 정 회장은 노환 등으로 실질적인 경영에는 참여하지 않고 있다. 이사회에도 2018년 이후 참석하지 않으면서 사실상 경영에서 손을 뗀 것과 같은 상황이다. 대신 지난해 주총에서 현대차, 현대모비스 대표이사로 선임된 정 수석부회장이 현대차그룹 경영을 진두지휘하고 있다.

한편 현대차가 이번 이사회에서 미래 모빌리티(이동수단) 분야를 사업목적에 추가할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는 지난달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0’에서 개인용비행체(PAV)를 기반으로 한 도심항공모빌리티(UAM) 사업 진출을 밝힌 바 있다.

류종은 기자 rje312@hankookilbo.com

 ▶네이버에서 한국일보 뉴스를 받아보세요

 ▶뉴'잼을 보면 뉴스가 재밌다 [뉴스레터 구독하기]

 ▶한국일보닷컴 바로가기

이 기사는 언론사에서 경제 섹션으로 분류했습니다.
기사 섹션 분류 안내

기사의 섹션 정보는 해당 언론사의 분류를 따르고 있습니다. 언론사는 개별 기사를 2개 이상 섹션으로 중복 분류할 수 있습니다.

닫기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