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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능제작흐름변화①]유재석은 어떻게 적응하고 있을까?

[헤럴드경제=서병기 선임기자]예능 프로그램 제작 흐름이 바뀌고 있다. 지상파 예능PD들이 케이블, 종편 채널로 옮기던 흐름이 지니가고, 이제는 YG, SM C&C, 미스틱 엔터테인먼트 등 연예기획사로 향하고 있다.

그리고 이 엔터테인먼트사는 단순 기획사가 아니라 종합 콘텐츠 제작사로 변모중이다. 겉으로 YG가 점점 방송국 외양을 띠게 되는 건 우연이 아니다.
이런 변화의 흐름속에 예능 1인자로 불리던 유재석, 강호동, 이경규가 놓여있다. 이들에게도 이 흐름은 큰 변화로 다가오고 있다.


유재석의 과제는 새로운 프로그램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무한도전‘ ‘런닝맨’ ‘해피투게더3’ 등 오래된 프로그램을 많이 지니고 있는 것이 강점이기는 하다. 하지만 올드한 느낌을 주는 것도 사실이다.

국민예능인 ‘무한도전’조차도 요즘은 ‘핫’하지 않다. ‘무도‘는 최근 멤버들이 군대에 들어가 훈련을 받으며 재미를 되찾았다. 그런데 ‘무한도전’ 같지 않고 ‘일밤-진짜사나이‘ 같다.

유재석이 호흡이 짧아지고 플랫폼이 다양해진 예능 트렌드에서 올드한 이미지를 불식시키려면 새로운 예전에 도전해야 한다. 유재석에게는 실험과 모험이 필요하다.

그런데 유재석은 새로운 예능을 선택하고 결정하는 것부터가 만만치 않다. 강호동과 이경규만 해도 추락과 상승을 반복할 수 있지만, 유재석은 쉽게 결정할 수 없다.

돌다리도 두들겨 보고 건너야 한다. 지금도 새로운 예능들이 나오면 유재석에게 섭외 문의가 많이 들어온다. ‘알쓸신잡’ 진행자 자리에도 유재석에게 출연 제의가 갔다.

유재석은 새로운 예능을 선택하고 결정할 때 너무 많은 생각을 해야 한다는 것, 이것은 장점이자 단점이다. 유재석은 예능 PD를 만날 때마다 “아주 새로운 걸 하고싶다”고 말하곤 했다.

하지만 너무 많은 걸 생각하다보니 장고를 하다 트렌드가 다 지나갈 판이다. 지금은 결정이 빨라야 하는 시대다.

유재석은 특별한 예능인이다. 단순히 웃기는 기능만으로 평가받는 예능인 단계를 넘어 반듯하고 올바르게 살아가는 예능인으로 기대를 받고 있다. 국민들은 유재석에게 기대만 하는 게 아니라 계속 그렇게 될 수 있도록 보호해주려고 한다. 이게 유재석 팬덤의 독특한 성격이다.

유재석은 ‘알쓸신잡‘의 경우 프로그램과 자신이 어우러질지만 보면 된다. 그런데 ‘무도’가 예전 같지 않은 상태에서, 김태호PD를 버리고 나영석 사단에 합류한다는 소리를 들을지도 모른다는 이런 생각까지 해야 하는 모양이다.

유재석을 보면 정상에 있는 사람의 고독과 불안이 느껴진다. 유재석은 천성이 예능인이다. 하지만 좀 더 예능을 즐겼으면 좋겠다. 새로운 예능에 도전해 실패해도 된다. 항상 히트할 수는 없다. 유재석이 열심히 예능을 하며 사는 모습만으로도 아름답다. 국민에게 좋은 ‘기’(氣)를 주는 예능인이 아닌가.

/wp@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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