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뉴스 잠실=한동훈 기자] NC 양의지를 반기는 이동욱 감독.'다이노스 포병대대'가 막강 화력 위용을 되찾았다. NC 이동욱 감독은 그 원동력으로 크게 두 가지 효과를 언급했다. 바로 FA 양의지와 '호부지'라 불리는 이호준 타격코치다.
NC는 6일 현재 팀 홈런 리그 1위다. 13경기서 23개를 때렸다. 경기당 1.8개로 거의 2개에 가깝다. 2위 삼성(18개)과 차이도 제법 난다. NC의 핵타선은 그리 새삼스러운 일이 아니지만 지난해 홈런 꼴찌였던 점을 떠올리면 주목할 만하다. 올해 새롭게 가세한 이호준 코치와 양의지가 타선에 생기를 확실하게 불어넣었다는 평가다.
NC는 1군 진입 첫 해인 2013년 86홈런(6위)을 기록한 뒤 2014년 143개의 아치를 그려 3위로 점프했다. 2015년 161개(4위), 2016년 169개(4위)를 기록했다. 특히 KBO리그를 평정했던 외국인타자 에릭 테임즈가 활약한 시절(2014~2016년) NC 타선은 공포의 대상이었다.
하지만 2017년 팀 홈런 6위(149개)로 떨어진 뒤 지난해에는 꼴찌(143개) 수모를 당했다. 2018년은 팀 순위 역시 최하위에 머무른 최악의 시즌이었다.
올해는 아직 초반이긴 해도 작년과 분위기가 다르다. 5일 두산전에서는 잠실에서 홈런 4개를 몰아치며 뜨거운 맛을 보여줬다. FA로 이적한 양의지가 4홈런으로 타선을 이끄는 가운데 모창민, 노진혁, 박석민도 3개씩 때렸다. 부상에서 돌아온 나성범은 복귀하자마자 2경기 연속 아치를 그렸다.
홈런을 친 선수가 10명(양의지, 모창민, 노진혁, 박석민, 권희동, 이원재, 베탄코트, 나성범, 김성욱, 지석훈)이나 된다. 이 또한 리그에서 제일 많다(2위 삼성 9명). 특정 선수에 편중되지 않았다. 어느 타순에서든 한 방이 터질 수 있다는 이야기다.
이동욱 감독은 선수들이 전반적으로 자신감을 얻었다는 점과 이호준 코치, 양의지 효과가 많은 영향을 미쳤다고 봤다.
먼저 선수들은 신임 이호준 타격코치와 함께 스프링캠프 내내 타격 포인트를 앞으로 끌고 나오는 연습에 매진했다. 이동욱 감독은 "지난해 데이터를 검토해보니 땅볼이 많았다. 히팅 포인트가 뒤에 있단 뜻이다. 타격코치가 이 포인트를 앞으로 당기도록 선수들과 열심히 훈련했다"고 설명했다.
나성범은 "(이호준 코치가) 워낙 좋은 이야기를 많이 해주신다. 호칭은 코치님이지만 느낌은 아직도 그냥 선배같고 선수같다"고 웃으면서 "헛스윙을 하더라도 앞에서 치라고 주문한다. 나도 그게 맞다고 생각한다. 반복 훈련을 많이 했다"고 말했다.
이동욱 감독은 "코칭스태프가 타격 결과에 대해서는 절대 책임을 묻지 않겠다고 했다. 거침 없이, 결과에 두려움 없이 스윙하길 당부했다. 그러다 보니 좋은 결과도 나오고 거기에서 또 자신감을 얻는 것 같다"고 진단했다.
양의지를 영입해 객관적인 전력도 향상됐다. 이동욱 감독은 "어떨 때 보면 포수는 쉬어가는 타순으로 생각되기도 한다. 하지만 우리는 양의지가 이렇게 있으니까 쉽게 넘어갈 수가 없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나성범 역시 "워낙 좋은 선수 아닌가. 나 뿐만 아니라 우리 선수들 분위기가 바뀌었다. 양의지 선수를 보면서 다들 더욱 열심히 해야겠다고 힘을 내고 있다"고 밝혔다.
잠실=한동훈 기자 dhhan@mtstarnews.com
▶ 스타뉴스 단독 ▶ 생생 스타 현장
▶ 스타 인기영상
<저작권자 ⓒ ‘리얼타임 연예스포츠 속보,스타의 모든 것’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NC는 6일 현재 팀 홈런 리그 1위다. 13경기서 23개를 때렸다. 경기당 1.8개로 거의 2개에 가깝다. 2위 삼성(18개)과 차이도 제법 난다. NC의 핵타선은 그리 새삼스러운 일이 아니지만 지난해 홈런 꼴찌였던 점을 떠올리면 주목할 만하다. 올해 새롭게 가세한 이호준 코치와 양의지가 타선에 생기를 확실하게 불어넣었다는 평가다.
NC는 1군 진입 첫 해인 2013년 86홈런(6위)을 기록한 뒤 2014년 143개의 아치를 그려 3위로 점프했다. 2015년 161개(4위), 2016년 169개(4위)를 기록했다. 특히 KBO리그를 평정했던 외국인타자 에릭 테임즈가 활약한 시절(2014~2016년) NC 타선은 공포의 대상이었다.
하지만 2017년 팀 홈런 6위(149개)로 떨어진 뒤 지난해에는 꼴찌(143개) 수모를 당했다. 2018년은 팀 순위 역시 최하위에 머무른 최악의 시즌이었다.
올해는 아직 초반이긴 해도 작년과 분위기가 다르다. 5일 두산전에서는 잠실에서 홈런 4개를 몰아치며 뜨거운 맛을 보여줬다. FA로 이적한 양의지가 4홈런으로 타선을 이끄는 가운데 모창민, 노진혁, 박석민도 3개씩 때렸다. 부상에서 돌아온 나성범은 복귀하자마자 2경기 연속 아치를 그렸다.
홈런을 친 선수가 10명(양의지, 모창민, 노진혁, 박석민, 권희동, 이원재, 베탄코트, 나성범, 김성욱, 지석훈)이나 된다. 이 또한 리그에서 제일 많다(2위 삼성 9명). 특정 선수에 편중되지 않았다. 어느 타순에서든 한 방이 터질 수 있다는 이야기다.
이동욱 감독은 선수들이 전반적으로 자신감을 얻었다는 점과 이호준 코치, 양의지 효과가 많은 영향을 미쳤다고 봤다.
먼저 선수들은 신임 이호준 타격코치와 함께 스프링캠프 내내 타격 포인트를 앞으로 끌고 나오는 연습에 매진했다. 이동욱 감독은 "지난해 데이터를 검토해보니 땅볼이 많았다. 히팅 포인트가 뒤에 있단 뜻이다. 타격코치가 이 포인트를 앞으로 당기도록 선수들과 열심히 훈련했다"고 설명했다.
나성범은 "(이호준 코치가) 워낙 좋은 이야기를 많이 해주신다. 호칭은 코치님이지만 느낌은 아직도 그냥 선배같고 선수같다"고 웃으면서 "헛스윙을 하더라도 앞에서 치라고 주문한다. 나도 그게 맞다고 생각한다. 반복 훈련을 많이 했다"고 말했다.
이동욱 감독은 "코칭스태프가 타격 결과에 대해서는 절대 책임을 묻지 않겠다고 했다. 거침 없이, 결과에 두려움 없이 스윙하길 당부했다. 그러다 보니 좋은 결과도 나오고 거기에서 또 자신감을 얻는 것 같다"고 진단했다.
양의지를 영입해 객관적인 전력도 향상됐다. 이동욱 감독은 "어떨 때 보면 포수는 쉬어가는 타순으로 생각되기도 한다. 하지만 우리는 양의지가 이렇게 있으니까 쉽게 넘어갈 수가 없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나성범 역시 "워낙 좋은 선수 아닌가. 나 뿐만 아니라 우리 선수들 분위기가 바뀌었다. 양의지 선수를 보면서 다들 더욱 열심히 해야겠다고 힘을 내고 있다"고 밝혔다.
잠실=한동훈 기자 dhhan@mtstarnews.com
▶ 스타뉴스 단독 ▶ 생생 스타 현장
▶ 스타 인기영상
<저작권자 ⓒ ‘리얼타임 연예스포츠 속보,스타의 모든 것’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