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직역~부전역 잇는 ‘초읍선’ 다시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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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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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도시철도 사직역과 부전역을 잇는 ‘초읍선’이 다시 추진된다. 당초 계획이 폐기된 지 3년 만에 시민 요구에 따른 것이다.

부산진구는 “더불어민주당 김영춘(부산진갑) 국회의원과 함께 사직운동장부터 어린이대공원~부산시민공원~서면으로 이어지는 부산도시철도 신규 노선안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18일 밝혔다.

부산진구, 도시철도 신규노선 검토

어린이대공원 등 12곳 경유 8km

내년 3월 타당성용역 결과 나올 듯

서은숙 부산진구청장은 “조만간 내부 검토가 끝나는 대로 부산시에 타당성 용역 조사를 의뢰할 예정”이라며 “이르면 3월께 용역 결과가 나올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부산진구의 검토안에 따르면, 신규 도시철도 노선 ‘초읍선’(가칭)은 총 길이 8km에 12개의 역이 위치한다. 주요 역은 사직운동장, 어린이대공원, 부암교차로, 부전시장, 부전역, 서면 등이다. ‘초읍선’은 부산도시철도 3호선 종합운동장역, 1호선·동해선 부전역에서 환승이 가능하다. 총 사업비는 4400억 원 정도로 구청은 예상했다.

부산진구 초읍동과 연지동 일대는 주민 4만 1300여 명이 사는 대표적인 주거지이다. 하지만 부산에서 유일한 동물원 ‘더파크’와 시립공원 ‘부산어린이대공원’이 몰려 있는 데다 도로 폭이 좁아 상시적인 교통난에 시달렸다. 김영춘 의원은 이 지역 주민의 민원에 따라 부산진구에 ‘초읍선’ 신설에 대한 검토와 추진을 요청했다.

이 지역 교통난 해소를 위해 도로 확장, 트램 설치 등도 고려했지만 모두 타당성이 부족하다는 게 부산진구 측의 설명이다. 서 구청장은 “도로 확장을 위해 토지 구매에 들어가는 비용만 2000억 원이 넘는 것으로 추산된다”면서 “25km/h에 불과한 느린 속도, 높은 경사도 등 문제로 트램도 설치가 어렵다. 도시철도 노선 신설이 가장 현실적인 방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추진 중인 ‘부전역 복합환승센터’와 맞물려 장기적으로 부산 경제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초읍선’은 1995년 용역 시작 후, 2000년 부산시 교통정비기본계획에 포함됐다. 하지만 미군 부대인 ‘하야리아’(전 부산시민공원 부지) 통과 문제 등으로 사업이 계속 지연됐다. 결국 2016년 부산시는 ‘씨베이~파크(C-Bay~Park)선’을 추진하면서 기존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에 포함돼 있던 ‘초읍선’을 폐기했다. 이상배 기자 sangba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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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이상배입니다. 올해는 수산과 항만 분야의 글을 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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