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명 중 7명은 일본 불매운동 참여…42% "지속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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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0.12.22. 오전 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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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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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브레인 트렌드모니터, 성인 1천명 설문조사

'노 재팬'
일본 제품 불매운동이 한창인 지난해 8월 경남 합천군 합천 원폭복지회관 입구에 '원폭 피해 후손회'에서 제작한 일본 불매운동 펼침막이 걸려 있는 모습.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권혜진 기자 = 성인 10명 중 7명은 지난해 한국에 대한 일본의 수출 규제로 시작된 일본 제품 불매운동에 참여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시장조사전문업체 엠브레인 트렌드모니터에 따르면 지난달 27일부터 이달 2일까지 전국 만 19~59세 성인 남녀 1천 명을 대상으로 일본 제품 불매운동에 대한 인식조사를 한 결과 71.8%가 참여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여성(76.4%)이 남성(67.2%)보다 참여 비율이 높았으며 30대(75.6%), 50대(74%), 40대(70%), 20대(67.6%) 순으로 참여율이 높게 나타났다.

불매운동 참여 경험이 있는 응답자를 대상으로 불매한 브랜드를 조사한 결과 가장 많은 75.7%가 유니클로를 들었다. 이어 아사히(71.1%), 삿포로(56.6%), ABC마트(49.4%), 무인양품(47.5%), 기린맥주(44.4%) 순이었다.

[그래픽] 일본 제품 불매운동에 대한 인식조사
(서울=연합뉴스) 박영석 기자 = zeroground@yna.co.kr


불매운동이 해를 넘겼지만, 여전히 다수는 이를 지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일본제품 불매운동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답한 비율이 69.3%에 달했다. 한발 더 나아가 '불매운동을 적극적으로 지지하거나 독려해야 한다'는 응답자는 59.9%였다.

반면 '불매운동을 그만할 때가 됐다'(12.2%)라거나 '지금 시점에서는 참여하고 싶은 생각이 별로 없다'(15.9%)고 답한 사람은 적었다.

또한 불매운동 장기화를 전망한 응답자는 57.6%로 절반을 넘었지만, 용두사미가 될 것으로 예상한 사람은 18.8%에 그쳤다.

응답자의 73%는 '불매운동이 해당 국가나 기업이 행위를 바꾸는 효과적인 수단이 될 수 있다'는데 동의했다. 그러나 27.5%는 일본에 큰 타격을 줄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의문을 제기했다.

향후 일본 제품 불매운동 참여 계획을 묻는 말에는 41.9%가 '지속적으로 적극 참여하겠다'고 답했다. '참여할 의향은 있으나 강도는 덜할 것'이라는 답은 37.6%였다.

'이제 별로 참여할 의향이 없다'라거나 '전혀 참여할 의향이 없다'는 응답자는 각각 6.1%와 4.1%였다.

향후 일본 불매운동 참여 의향 조사
[엠브레인 트렌드모니터 홈페이지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lucid@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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