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 참관훈련 중 대전차무기 '현궁' 오발 사고…외빈 앞 망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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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0.11.19. 오후 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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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궁 1발, 표적 1.5km 거리 논에 추락 뒤 폭발
방위산업전 참가차 방한 외빈들 사고 지켜봐
대전차 유도무기 '현궁'© News1

(서울=뉴스1) 배상은 기자 = 경기도 양평에서 19일 군이 발사한 대전차 미사일 '현궁(晛弓)'이 오발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마침 현장에는 해외 군 관계자 일부가 참관중이어서 국내 무기 성능을 과시하려던 군의 체면이 깎였다.

군 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20분께 육군 양평종합훈련장에서 대전차화기 사격훈련 중 '현궁' 1발이 표적지를 벗어나 훈련장에서 1.5㎞ 거리의 논에 떨어져 폭발했다.

폭우가 내려 논에 물이 찬데다 폭발 장소 주변에 주민들이 없어 인명피해는 없었으나 당시 현장에는 현재 국내에서 개최중인 방위산업전시회 'DX코리아 2020' 참가차 방한 중인 외빈 일부가 참관 중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군 관계자는 사고에 대해 "폭발물처리반이 현장에 출동해 파편 등을 수거하고 있다"며 "부대원 등을 대상으로 화기 결함이나 조작 실수 등 사고원인을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

현궁은 국내 기술로 개발된 보병대대급 대전차 유도무기로, 국방과학연구소(ADD) 주도로 2007년부터 약 9년에 걸쳐 개발됐다.







ADD는 홈페이지에서 현궁을 "탁월한 표적 포착/추적 성능 및 관통 성능을 자랑하며, 소형·경량화 기술이 적용된 고성능 유도무기로 가격 경쟁력도 우수하다"고 소개했다.







baeba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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