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러 공격에도 "이번주 곡물 수출 시작"(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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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2.07.26. 오전 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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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자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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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 장관들 "이르면 이번주 수출"…UN도 "며칠 내 가능"
[오데사=AP/뉴시스]지난 6월5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남부 오데사 항구에서 소방관들이 러시아군의 미사일 공격을 받은 뒤 불을 끄고 있다. 러시아군은 흑해를 통한 곡물 수출을 재개하기로 합의한 지 몇 시간 만인 23일 오데사항을 공격했다. 2022.07.25.


[서울=뉴시스] 유자비 기자 = 우크라이나가 주요 곡물 수출항인 오데사에 가해진 러시아의 공격에도 이르면 이번주 첫 선적이 시작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25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날 CNN, 가디언 등 외신에 따르면 로만 레셴코 우크라이나 농업식품부 장관은 "앞으로 2주 이내 오데사를 포함한 3개의 우크라이나 항구가 곡물을 수출할 준비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러시아와의 협상에서 향후 수확에 중요한 비료 수출입도 포함시켰다"며 "이번주 초르노모르스크 항구에서 첫 호송대가 출발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올렉산드르 쿠브라코우 우크라이나 인프라부 장관도 같은 날 우크라이나와 러시아가 합의한 이 거래가 이번주 시작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그는 수출입 업무 전반을 관리, 감독할 공동조정센터가 이스탄불에 설치되고 있다며 "관련국 대표들이 이미 이스탄불에 있으며 센터가 27일까지 기능할 준비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 협상에서 곡물 수출량에는 제한이 없다고 덧붙였다.

파르한 하크 유엔 대변인도 우크라이나 흑해 항구에서 우크라이나의 곡물을 수출하는 첫 선박이 며칠 내로 이동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그는 "공동조정센터가 해운업계와 연락을 취해 가까운 시일 내 선박에 대한 구체적인 절차를 발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튀르키예(터키)는 이번주 첫 선적을 기대한다는 우크라이나의 성명을 환영했다. 합의 중재에 나섰던 훌루시 아카르 튀르키예 국방장관은 "첫 선적이 가능한 한 빨리 이뤄지는 것이 중요하다"며 "튀르키예는 합의에 따라 해야 할 일을 계속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2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흑해가 봉쇄돼 우크라이나의 곡물 수출길이 막혔다. 오데사는 우크라이나의 최대 수출 항구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유엔, 튀르키예와 함께 지난 22일 이스탄불에서 흑해를 통한 곡물 수출 재개를 합의했다. 러시아는 그러나 이튿날 오데사를 다시 미사일 공격했다.

크렘린궁은 이날 러시아군의 우크라이나 남부 오데사 공격은 군사시설을 겨냥한 것으로 곡물 수출에 영향을 주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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