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車 감산 공포 사라지나"… 공장 재가동 소식에 관련주 '쌩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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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1.05.28. 오후 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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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현대차가 아산공장 재가동 소식에 상승세다. /사진=뉴스1
국내외 자동차 업체들이 차량용 반도체 부족으로 멈췄던 공장을 재가동한다는 소식에 현대차 등 자동차 관련주가 강세다. 

28일 오후 2시 1분 현대차는 전 거래일 대비 1만500원(4.76%) 오른 23만1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기아는 3800원(4.70%) 상승한 8만4600원에 거래 중이다. 

자동차 부품 관련주도 강세다. 화신은 장중 7350원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한 뒤 26.26% 오른 7260원에 거래되고 있다. 현대위아(8.44%) 만도(6.39%) 한온시스템(3.35%) 현대모비스(2.76%)도 동반 상승세다. 

국내외 자동차 공장 재개 소식이 잇따라 전해지면서 자동차 업종에 대한 수익성 개선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현대차는 전일 차량용 반도체 부품 재공급으로 아산공장에서 자동차 제조를 재개한다고 공시했다. 아산공장은 반도체 재고가 바닥나면서 지난달 12~13일과 19~20일 생산을 중단했다. 이달에도 24일부터 26일까지 휴업했다. 세 차례 휴업으로 인한 아산공장의 생산 차질 대수는 7196대에 달한다. 

미국 자동차회사인 제너럴모터스(GM)도 차량용 반도체 부족으로 중단했던 공장을 재가동한다고 밝혔다. 현재 가동률 50% 수준인 한국 GM 공장 2곳은 오는 31일부터 정상 가동된다. 한국GM은 글로벌 차량용 반도체 물량 부족으로 지난 2월 부평2공장을 시작으로 가동률을 절반으로 줄였다. 북미, 캐나다, 멕시코, 라모스아리스페 공장들도 곧 재가동에 들어갈 예정이다.

정부가 국내 자동차 지원책을 발표한 것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제36차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회의에서 "국내 자동차 판매확대 등 내수 지원을 위해 지원해 온 승용차 개별소비세 인하를 연말까지 6개월 연장한다"고 밝혔다. 

정용진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반도체 부족, 원가 상승, 인건비 부담 등 자동차 산업을 둘러싼 우려들이 누적된 이연 수요에 대한 기대감을 희석시키고 있다"면서 "감산에 대한 공포만 사라지면 우려 요인들은 상쇄되고 강력한 수요에 기반한 수익성 개선이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조승예 기자 csysy24@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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