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장, 폭설에도 '외유성 해외출장' 눈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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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홍건표 경기도 부천시장이 폭설에도 불구하고 중국으로 외유성 해외출장을 다녀와 물의를 빚고 있습니다.

홍 시장은 외교 사절로 갔다고 해명했지만, 부천 시민들은 재난에 가까운 상황에서 시장이 해외 나들이를 했다며 비난하고 있습니다.

고한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경기도 부천시청의 홈페이지입니다.

홍건표 시장의 중국 출장을 비난하는 글이 줄을 잇고 있습니다.

홍 시장은 부천시와 자매 결연을 맺은 하얼빈에서 열린 빙설 축제에 참가하기 위해 4박 5일간의 일정으로 지난 5일 출국했습니다.

[녹취:부천시청 관계자]
"해마다 하얼빈하고 자매 결연을 맺어서 다니시는 것입니다."

문제는 중국으로 떠난 날이 중부지방에 기록적인 폭설이 쏟아진 바로 다음날이라는 것입니다.

교통이 사실상 마비되는 재난에 가까운 상황에서 시장이 자리를 비운데다 중국행에는 제설 업무를 맡고 있는 도시환경국장까지 따라갔습니다.

출장 일정도 논란입니다.

사흘동안은 축제 관람, 나머지 이틀 일정에는 만리장성 관광과 발 마사지까지 포함됐습니다.

시관계자 7명, 시의원 7명, 시민교류단 32명 등 모두 50여 명이 동행했고, 비용은 2,000만 원이 들었습니다.

제설 작업이 거의 마무리 된 주말에야 돌아온 홍 시장은 부끄러운 일은 하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녹취:홍건표, 부천시장]
"지방 외교차 갔다 왔습니다."

지난 2008년에도 부천시와 이해관계가 얽혀 있는 버스터미널 업체 대표 등과 미얀마로 휴가를 떠나 눈총을 받았던 홍건표 시장.

이번에는 외유성 해외출장에 대한 비난에다 지방선거를 앞두고 시민교류단과 함께 중국에서 관광을 한 것이 선거법 위반 아니냐는 논란까지 더해지고 있습니다.

YTN 고한석[hsgo@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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