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민구 “김제동 영창 간 사실 확인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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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16.10.14. 오후 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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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덕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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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민구 국방부 장관은 14일(오늘) 국회 국방위원회의 국방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방송인김제동 씨가 "영창을 간 사실은 확인이 안 되고,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 결과 보인다"고 밝혔다.

한민구 장관은 4성 장군의 부인에게 말 실수를 했다가 영창을 다녀왔다고 한 김제동 씨의 발언에 대한 진위를 묻는 새누리당 백승주 의원의 질문에 "군이 확인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확인하고 함께 근무한 당시 상급자 등에게도 확인했으나, (김 씨가 영창을 갔다는) 주장이나 증언, 자료가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한 장관은 이어 "군이 잘못한 것은 꾸짖고 회초리 들어주는 것은 좋지만, 군을 희화화하거나 조롱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군에 대한 애정과 격려가 필요하다는 말을 김제동 씨에게 드리고 싶다"고 덧붙였다.

백승주 의원은 "진실이 밝혀졌다"며, "김제동 씨는 해당 가족과 군에 사과하고, 더 이상 예능이라는 장막 뒤에서 다른 사람에게 상처주는 말을 하지 말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한민구 장관의 이 같은 발언은 곧 '개인정보 공개' 논란을 일으켰다.

더불어민주당 이철희 의원은 의사진행 발언을 통해 "본인 동의가 필요한 개인병적기록부를 (한 장관이) 무슨 근거로 공개하고 확인하느냐"고 따졌다.

이 의원은 한 장관이 "사실이 아니라고 단정하지 않고 사실이 아닌 것으로 보인다고 답했다"고 답변하자, "그렇다면 기록이 없다고 해야지, 왜 한마디 하겠다며 조롱한 것으로 보인다는 말까지 하느냐"며 항의했다.

앞서 김제동 씨는 과거 방송에서 4성 장군(대장)의 부인에게 '아주머니'라고 불렀다가 13일간 영창 생활을 했다고 수 차례 발언했고, 백승주 의원은 이 같은 발언이 군의 사기를 실추시키는 발언이라며 국방부에 사실 규명을 요구했다.

장덕수기자 (joanne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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