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노 요헤이 "'위안부는 매춘부' 발언, 정치가로서 실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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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16.01.14. 오후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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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노 요헤이 전 일본 관방장관(연합뉴스.자료사진)

방송 출연한 자리서 "한일 합의 기쁘다…두 정상의 결단에 경의"

(도쿄=연합뉴스) 조준형 특파원 = 군위안부 동원의 강제성을 인정한 고노담화의 주인공인 고노 요헤이(河野洋平) 전 일본 관방장관은 군위안부가 매춘부였다고 발언한 자민당 사쿠라다 요시타카(櫻田義孝) 중의원 의원에 대해 "정치가로서 실격"이라고 비판했다.

교도통신에 의하면, 고노 전 장관은 14일 BS후지(방송사) 프로그램에 출연한 자리에서 사쿠라다에 대해 "전혀 공부하지 않는다. 그런 발언은 있어선 안 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고노는 작년 12월 28일에 나온 군위안부 관련 한일 합의에 대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두 정상에게 '잘 결단했다'고 솔직하게 경의를 표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한편 사쿠라다 의원의 발언에 대해서는 일본 여야의원들의 비판이 쏟아졌다.

일한 친선협회 회장을 맡고 있는 자민당의 가와무라 다케오(河村建夫) 중의원 의원은 "이해하기 어렵다"고 말했고, 시이 가즈오(志位和夫) 공산당 위원장은 "(한일) 합의에 역행한다"며 "(위안부가) 매춘부와 같다는 인식은 완전히 잘못됐다"고 비판했다.

나가쓰마 아키라(長妻昭) 민주당 대표대행 "일한합의가 '최종적이고 불가역적'이라는 총리의 발언이 자기 발밑에서 무너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사쿠라다 의원은 이날 오전 자민당 본부에서 열린 외교·경제 협력본부 등의 합동회의에서 군위안부에 대해 "직업으로서의 매춘부였다"며 "그것을 희생자인 양 하는 선전 공작에 너무 현혹당했다"고 말했다.

jhc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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