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스에 따르면 강 병장은 지난 1월29일 오후 10시45분쯤 파견지인 강원 평창군 평창올림픽 차고지 운전자 숙소 공동샤워실에서 피를 흘리며 쓰러져 있는 상태로 발견됐다.
곧바로 병원 응급실로 이송된 강병장은 응급치료를 받았지만 겨드랑이 부위 대동맥이 끊어져 과다출혈로 결국 사망했다.
당초 강 병장은 공동샤워실에 들어가다 미끄러지면서 샤워실 유리와 충돌해 사망한 것으로 추정됐다. 사고를 목격한 사람은 없으며 강 병장을 발견한 사람들은 유리창 깨지는 소리에 샤워실로 갔더니 강 병장이 쓰러져 있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유족들은 강 병장의 몸에 남아 있는 상처를 보고 단순 안전사고가 아닐 수 있다고 의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1군사령부는 “헌병대가 유족이 제기한 문제를 포함해 정확한 사인을 밝히기 위해 수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강 병장의 영결식은 지난 1일 육군 제3포병여단장장으로 엄수됐으며 군 당국은 순직한 강 병장의 계급을 상병에서 병장으로 1계급 특진 추서했다.
한편 평창올림픽조직위원회는 강 병장의 사고 이후 시설보완 대책으로 샤워실 안에 미끄럼방지 목재데크를 설치했다. 기존 문도 유리 없는 문으로 교체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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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목 기자 mok@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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